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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7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0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01 07:59:09
네 덕에 홍수를 흘려도 좋고
날아들 테니 태풍도 좋단다.
네가 안개에 뿌옇게 신비로워도 좋고
나는 내 몸이 타올라도 후회 없으리라.
너에게로 화산과 지진 위를 달려도 좋다.
그렇게 아주 지나치도록 좋을 너지만
다만 남으로 지나치면 안 될 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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