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 관련 이야기 글을 쓰네요.
사실 4주 훈련 갔다오고 동사무소 공익하면서 컴퓨터로 이 글을 싸지르고 있습니다(?)
요즘 컴퓨터 관련 덕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다시 키워보고자(?) 이 글을 써봅니다.
스카이레이크 견적을 조립해본다면 덕심이 바로 커질 것 같은데...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컴퓨터의 얼굴마담, 모니터(Monitor)입니다.
모니터는 영상을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 출력 장치입니다.여자친구가 있는 곳이라 카더라
사실 '모니터'라는 장치는 화면표시장치를 전부 합쳐서 부르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컴퓨터의 화면표시장치를 말합니다. 사람이 P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두개골을 뜯어서 전뇌 탑재해서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는 이상 정보를 눈으로 직접 보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인터페이스죠.
현재 모니터에 사용되는 화면은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는 CRT와 LCD의 두 종류가 있으며, 이 외에 빔 프로젝터나 PDP TV같은것도 VGA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어서 컴퓨터에 연결할 수만 있으면 다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2000년대 들어서 LCD가 주류가 되었으며, CRT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이며, 알파스캔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전자제품답게 노화가 진행되면 사용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형식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인 겄은 밝기가 약해집니다. 10년정도 쓴 CRT 모니터의 경우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밤이나 저녁을 묘사한 장면이 나오면 그냥 새까만 화면만 나올수도 있습니다. 모니터에 얼굴이 비치는 현상은 모니터의 밝기보다 주변의 밝기가 밝을 때 일어납니다. 이것이 싫은 사람은 주변환경의 밝기를 낮추거나 모니터의 밝기를 높이거나, 아니면 모니터 필름을 붙이면 해결됩니다.아니면 얼굴을 원빈으로 바꾸든가
또다른 공통적인 사항은 잘쓰던 모니터가 어느순간부터 켜지는게 이상해지더니 갑자기 안켜지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대부분 인버터나 IP보드의 콘덴서가 부풀어오르거나 터져 제기능을 못하여 발생하는데, 운이 좋으면 계속 전원버튼을 연타해서 어쩌다 한번 켜지게 할 수 있죠.
이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 부품을 교체하여 수리를 할 수 있는데, 수리한 모니터는 오래 못가는게 대부분이니(대부분 1~2년)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모니터를 새로 사는게 낫습니다.
전문적인 곳에서는 모니터를 2개 이상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증권사 같은 곳은 6대가 기본사양일 정도. 대부분의 PC용 그래픽 카드에서는 두 대까지만 한 번에 출력이 가능한 게 보통이죠. 3대 이상의 모니터를 쓰려면 반드시 디스플레이 포트를 쓰거나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달아버리거나 하는 식의 다른 방법을 써야합니다.
컴퓨터에 오류가 생기거나 느려지거나 응답이 없다고 모니터에 욕을 퍼붓거나 때리는(...) 사람이 있는데, 출력장치인 모니터에게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옆에 혹은 아래에 있는 컴퓨터 본체의 잘못. 그렇다고 컴퓨터 본체를 때리라는 뜻은 아님 하지만 아이맥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17인치니 21, 32인치니 하는 공식 사이즈는, 모니터의 대각선 꼭짓점과 꼭지점 사이의 길이를 기준한 것입니다. 휴대폰 액정크기를 나타내는 것과 같이 모니터 액정의 대각선 길이를 나타냅니다.
CRT 모니터
이른바 '브라운관 모니터' 설명 끝.
이 모니터로 아직 컴퓨터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LCD 모니터
Liquid Crystal Display
말 그대로 액정 디스플레이입니다.모니터 손톱으로 누르면 물결나는 거
크게 패널, 그리고 AD보드를 포함하는 제어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CRT와는 달리 내부적으로 디지털로 작동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로 기존의 D-SUB 외에 DVI도 가지고 있습니다.(엄청 싼 기종과 17인치를 기준으로 구형제품들은 없는 경우도 있음) 요즘에는 HDMI, DP 입력도 기본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죠.
장점으로, CRT모니터에 비해 무게가 대단히 가볍습니다. 화면크기가 비슷한 경우 약 30~50% 이상 가볍습니다. 또한 대단히 얇기 때문에 아무 데나 쉽게 배치할 수 있고, 벽에 걸거나 매립하는 등 특수용도로 제작하기에도 알맞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라면냄비가 책상 위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 일등공신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최대 해상도 및 일부 정규 해상도 이외에는 화면이 뭉그러져 보인다는 점입니다. LCD는 구조상 작은 점들의 집합인 화소를 이용하여 화면을 표시하기 때문에, 화소와 픽셀이 n:1 정수비로 대응하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지만 2.5:1 등 실수비로 만나는 경우 한 픽셀은 2화소를, 다음 픽셀은 3화소를 사용해서 구현하거나 중간 화소는 두 픽셀의 값을 섞어서 화면이 울퉁불퉁 뭉그러져 보이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해상도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불편한 점이 꽤 있습니다.
또한 특성상 화면에서 직각인 위치가 가장 선명하게 보이며, 옆으로 이동하는 경우 채도가 일그러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시야각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급형 TN패널은 약 160도에서 170도, 소위 고고급형이라 불리는 광시야각 패널(s-pva, s-ips, A-mva등)은 약 178도의 시야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제품은 대부분 170도 정도의 시야각을 가지고 있으니 그리 걱정할 만한 사항은 아닐 듯 합니다.
이 외에도 명암비가 낮은 문제, 잔상 문제, 오버드라이브 문제 등이 있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가 엔비디아의 G싱크지요. 그래도 아직 LCD가 광시야각 패널로는 응답속도+인풋렉 두마리 토끼를 잡은 CRT급 모니터를 만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액정 배열 방법
TN(Twisted Nematic)
전자시계부터 컴퓨터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방식입니다.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가 장점이지만 좁은 시야각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기술개발이 된 15년 현재 고급 제품들도 이 문제만큼은 IPS나 VA에 비해 두드러집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유저도 'TN 패널 = 후지다'는 인식을 갖게 된 관계로 요즘 이 패널을 사용하는 모니터 중 십중팔구는 광고에서 TN 패널이라고 표기를 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야각이 160~170 정도로 표기되어 있다면 '이 녀석이구나' 하고 추측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TN패널에도 품질 편차가 적지 않은데, 괜찮은 품질의 TN 패널은 주로 LCD 모니터에 쓰이고, 저질(...)의 TN 패널은 노트북에 쓰입니다.
IPS(In-Plane Switching)
이 방식은 매우 대칭적이고 넓은 시야각이 특징입니다. 다만 전극구조가 복잡하고 동작전압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TN패널이나 AMOLED에 비해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딸린다는 결점도 있으며, TN패널에 비해서 전력이 더 소모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액정분자가 수평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백라이트를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여 명암비가 아래 서술할 VA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하지만 시야각이나 색감 등에서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에 일부 고급 노트북이나 모니터, 대화면 TV등은 TN패널 대신 이 패널을 채용하며, 특히 LG에서 이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습니다.
VA(Vertical Alignement)
이 방식은 IPS패널보다 제조단가가 싸고 대형화가 쉬우며, 다른 모드에 비해 가장 높은 명암비 특성을 가지고 뛰어난 색재현력과 낮은 전력 소모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색상의 채도가 높아 진한 색감을 보여주죠. 광시야각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WVA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시야각은 TN 패널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거슬리는 편입니다. 최근 제품인 A-MVA는 거의 170도 까지 시야각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다만 패널 특성상 무게가 많이 나가고 다른 모드에 비해 잔상의 정도가 심하여 액션 영화나 스포츠 같은 빠른 영상 감상 및 FPS나 액션 게임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물론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IPS나 TN패널에 비해서는 심한 것이 사실이다. 노트북에서는 일부 삼성 고급 노트북 및 일부 울트라북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VA패널 특성상 대부분의 VA패널들이 세로 멍 현상이 있으며 이는 VA패널의 특성문제지 제품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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