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부 우리가 슬퍼야 했다.
게시물ID : readers_27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0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2 00:17:51
옵션
  • 창작글
자기 아픔을 남이 앓게 될 고통으로 진통하려 든다.
눈물 한 방울 때문에
아무나 그보다 슬퍼야 하니라.

어찌 안 아프고 살 수 있으려고
한 나라의 국민을 다 죽여도 된다는 듯이
의문사가 버젓하다.

너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너는 없이 살 수 있다고
불우한 것에서 안위를 얻는다.
그래서 가난을 부추긴다.

누가 눈물 한 방울 흘리기 싫어서
전부 우리가 슬퍼야 했다.

통증의 법정 한도를 높인다.

과로사가 자연사가 된다.

생명까지 수탈한다.

지옥에서 세금이라 생각하면 편해.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악랄해졌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