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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72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2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1/27 00:53:53
고민은 아니지만.. 몇 자 써 봅니다..
4년 전에 남자친구 죽은 뒤로 한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렸어도 정말 사랑했는데.....
그땐.. 수능때문에 공부에 집중해서 이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차라리 남자친구 따라 죽으면 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꽤 오래 사겼었거든요 초등학생때부터.. 그때야 호기심이엇ㄷ겠지만 어느샌가 보니까 몸도 마음도 다 줘버렸더라구요
엄마한테 남자친구랑 잤다고 하니까 엄청 맞았었는데..
정말 착했어요 무서워하니까 몇 번이고 그만둘까 물어봐주고.. 딱 세번 했는데 나중엔 제가 서운하더라니까요 ㅎㅎ
군것질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볼 때마다 손에 꼭 간식 들려있고 뺏는 시늉이라도 하면 기겁하면서..
그러면서 살은 안 찌고..... 참 많이 티격태격 싸웠었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네요...
벌써 4년이나 지났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너무 보고 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벌써 목소리도 까먹은 것 같아요.....
이렇게될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놓는 건데.. 사진 찍을때마다 찍기 싫다고 뾰로통해서는.. 그래서 몇 장 있는것 중에서 웃는건 하나도 없네요..
나쁜놈 곱게 사진 찍으면 어디 덧나나 평생 같이 있어줄 것도 아니었으면서.... 진짜 나쁜놈... 근데 그래도 보고 싶다.. 너무 많이 보고 싶다... 꿈에라도 봤으면 좋겠는데...
오유 알게된 것도 남자친구 때문이었는데.. 이런 글을 쓰게될 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오유인들 안 생기는 건 알지만 부디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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