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박근혜 지지를 철회시켰습니다" 글에 대한 의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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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도 박정희 시절이 대한민국의 황금기였다며
위대한 박통을 부르짖고 그 딸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영광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 우리 아버지.
하도 답답한 마음에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야!"
이라고 외쳤더니, 그제야 잠시 생각하시고는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답답하네요.
그렇게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각종 증거를 눈앞에 들이대도 꿈쩍도 안 하시던 분이
옹졸하고 치졸한, 분을 못 이겨 내던진 한마디에 설득당하셨습니다.
아, 해서는 안 될 말이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서려면 정말...... 아...
(크리티컬박)
http://j.mp/H8zei0 ===========
...모르십니까?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여자 대통령 한번 나올때가 됬다" 라는 무개념들이 엄청나게 많다는겁니다.
(젝세스)
그렇게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각종 증거들을 눈앞에 들이대도 꿈쩍도 안하시던 분이
옹졸하고 치졸한, 저 분에 못이겨 내던진 한마디에 설득당하셨습니다.
(제타플러스)
울엄마도 이명박은 미워도 박근혜는 불쌍해서 뽑아줄거라고 그렇게 말함.
그래서 엄마한테 박근혜가 뭐가 불쌍하냐고...
우리집보다 재산이 수천 수만배는 더 많은 부자라고 영남대 재단부터 부산일보에 육영재단에...
박정희때 부터 얼마나 헤쳐먹은 재산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려줬더니...
그래?? 재산이 그렇게 많아?
그럼 안뽑아줘도 괜찮겠네...... 이러심.
(marine-t)
여자가 대통령이 되는 조건 중에 하나라고 생각 하는 점이 있음...
바로 어머니가 되어 봐야 한다는거..
어머니가 되어서 살림을 해봐야 나라 살림을 맡길 수 있다는게
그냥 저의 생각
(悲天)
박근혜는 대통령을 하기전에
결혼부터 해야 함.
결혼할 능력도 안되는데 대통령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Dozfighter )
이게 다 일제강점기로 나라 뺏기고, 식민지노예로 살아서 생긴 노예근성입니다.
내가 안나서도 누군가 해주겟지. 먹고 살 걱정만 안하고 살고 싶어. 에이 나랏일 하는데 저정도 비리나 돈해먹는거 괸찮아.
이런 생각가진 세대 밑에서 태어나고 그렇게 배우고 자랏으니 바뀔 수 없는 겁니다.
북한만해도 김돼지3부자한테 세뇌당하고 반항한번 못하면서 살잖아요? 같은 맥락이죠.
(파판은역시 티파지)
실제로 지지 철회시키려면 이념이니 그런 걸로 주장하면 씨알도 안 먹혀요.
'여자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로 설복하는 게 훨씬 효과적임. 암울한 현실이죠.
(신남두비겁성)
인간은 논리나 이성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때문에 움직이는게 더 큼
백날 박근혜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안됨 해봐야 소용없는거
(주말의명화)
고지식함엔 고지식함으로 !
(맥스페인)
저는 성향다른 주위사람들 특히 어르신들에게 이러저러해서 이 사람 뽑아달라 안합니다.
그냥...사실은 이번에 출마한 사람이 제 먼친척이거든요. 한표 꼭 부탁 드려요~
이게 반감도 없고 말하기도 좋고 확실한 방법이더군요.
(..)
글쓴이에 공감하는것이 뿌리깊게 한나라당 지지하는 어르신들은
여자가 대통령 한다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분단 국가인데 여자가 무슨대통령이야 북한한테 무시당해"
라고 한다면 80%는 설득당함
(나가수甲)
박근혜 대통령.. 이 이야기 꺼냈을떄.....
사람들 하는말이...... 박정희 딸이라는 메리트(+일부 동정론 포함)가 있어 보수(수구)들 표 왕창 받을수 있겠지만..
반대로 여자주제에 .. 이 한마디로 그 표가 다 떠나버린다고 했는데...
그시대 사람들은.. 진짜 단순한가....
(듀시스)
다 좋은데요... 결혼은 못해서...애를 안 낳아서...그런 표현은 몹시 걸립니다.
박근혜가 인간적으로 싫지만....그런 제게도 그런 인신공격은 눈살 찌푸려지고 보기싫네요.
참고로 우리의 테레사 수녀님도 미혼이셨습니다.
(흠..)
경제를 논하는데
경제성장이 누구때문이다 하는 그 말 자체가 존나 웃긴거임
어떻게 경제가 한사람 때문에 성장을함?
(진보하는우파)
독재자의 딸이 정권을 잡는다면
아프리카 후진국에서나 있을법한 세계토픽감이 될것 같네요.
제발 대한민국이 세계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행운가득)
저두 손주들 직장에 지장이 생기니깐 무조건 두분다
2번 찍어야 애덜 출세?한다구 했어요.
(육구 시타리아)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비밀에 나오는 내용 중에 제일 도움이 되었던부분이..
ex) 친구랑 영화보러 가고 싶을 때
내가 저번에 같이 가줬으니 이번에 너도.. 등의 당위나 합리, 논리, 정당성, 이론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것이 목적을 이루는데 훨씬 쉽고 빠르다는거죠.
"너랑 정말 영화 같이 보고 싶다, 오늘 정말 꿀꿀하다, 같이 한번만 가주라..
정말 부탁할께~, 내가 불쌍하지도 않아?ㅜㅜ" 등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확률도 높고 효과도 좋다고 하는데
실제 적용해 봤을때 내가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 싶더라구요.. +_+
(84태권V)
전쟁과 분열을 겪은 세대는 집단적 병리에 가까운 증세를 보입니다.(전문상담가의 의견입니다)
남한과 북한이 독재자에 동시에 열광한 것을 보면 마음이 건강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녀에게 대물림되구요.
지금의 현상은
그것을 대물림 받지 않기위한 이 세대의 몸부림입니다.
(건성나발)
50~60세 어르신들이 박정희 고도성장기에 대한 환상을 가진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60~70년대 고도성장이 박정희 덕분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 중국 고도성장의 원인이 공산당의 경제정책과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당연히 고도성장의 원동력은 저 임금의 풍부한 노동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그 시절 어떻게든 잘살아 보겠다고 시골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한가지 예로 평화시장에서 저임금 중노동에도 열심히 일하며 때로는 죽어가던 분들 덕분에 이루어진 고도성장이다.
만약 다시 박정희가 나타난다면 그 시절처럼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물론 우리가 평화시장에서 저임금에 죽도록 일하기를 원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사람도 청년기에 한참 키가 크다가 어느 정도 시점에서 더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
마찬가지다, 다 컸으면 이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꿔야 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60~70년대 저임금 성장 위주의 개발독재 시대는 잊어버리고
복지와 분배를 통해 국민 생활안정을 이루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서 문화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
이제 박정희에 대한 잘못된 환상은 없어져야 한다.
(...)
아버지는 시골 조그만 면단위 마을에서 개인택시를 하십니다.
동네가 오랜 보수지역 이라서 아직도 주차장에서 대기 하실때면 의례히...야당을 까대시곤 하지요. 대부분의 기사분들이..
그런 우리 아버지께서.............
아들 댕기는 회사 망한다는 소리에
주차장 멤버 여러분들께 한소리 하셨 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 칠순이지나셨으니.. 거의 최고참이십니다 ㅎ)
"이번엔 다들 자식들 직장 잘댕기는지 물어보고 찍어 !! - 난 통합당여 !! "
이렇게요...... 우리 아버지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입니다.
한평생 쉬지않으시고 자식 삼형제 뒷바라지에 손마디마디가 다 굽으셨네요.
(편백나무)
어른들은 연민인것 같아요 ..비련의 여주인공이 그네 할머니인거죠
불쌍한 엄마아빠 총맞아죽은 ..동생은 마약 중독자에 ..
박정희에 대한 환상+ 그네 할머니의 연민 ...이런거라고봐요
여자도 대통령 할수있죠...어떤 인품의 어떤 정신을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이 하느냐 ...겠죠 ^^
(쥐없는세상깜뚱이)
저희엄마도 박근혜는 별로 안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는 여자.
결혼을 해본 적이 없는 여자란게 어머니들, 여자들에게는 좀 큰것 같아요.
(민트ㅋNOFTA)
나두 어릴적부터해서 그당시..세뇌가되어 그것을 깨는데 한참이 걸렸다..
그리고 기본적으로.."일개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최소한의 사명감은 있을텐데..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ㅎㅎ
그러다 작년 중반즈음 나꼼수를 접하고부터 BBK와 정수장학회를 뒤지며 검색 검색...그리곤 띠~~잉!!
난데없이 울 아들 분통 터트리던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거 같네..ㅎㅎㅎㅎㅎ
(아롱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가정꾸릴능력도 안되는여자가 무슨 정치를한다고 ㅋㅋㅋ
(스컬케이)
저희 아부지도 박근혜가 대통령 한번 해야지. 이러시더라구요. 참고로 대구입니다;;
박정희 때문에 가난해서 밥도 못먹고 살았던 한국이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아휴 답답합니다.
(유리아)
세상을 합리적으로 바꿔보자고 사람들은 이 세상이 전부 합리적인 사람들로만 이루어졌다고 기대하지 말고
좀 비이성적이어도 저들처럼 감정에 호소하고 먹히는 방법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힘을 모으지 못하는 짓은 좀 그만하고요
(장수왕)
박근혜는 '불쌍한 피해자' 란 이미지로 중장년층에게 과장어필되어 있는 부분이 강점인데 이 이미지를 빨리 떼어내야 되는데...
에효 별 듣도 보도 못한, '불쌍해서 찍어줬더니 대통령됐네' 라는 결과가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아마쿠사긴)
저희 아빠도 저러셨는데.. 닥치고 정치 책 사다들이니....
그래.. 박근혜가 동정심으로 살아가고는 있다며. -_-;
박정희 빠에서 드디어 벗어나셨다는!
(까실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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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가 정치적인 얘기가 나오면 논리적 대화가 안 되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럴 때는 논리적인 언쟁보다 감성적인 호소가 오히려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이기 쉽다는 것을 여러분이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