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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의 끝(=원서, 일판, 등등)을 위한 일본어 공부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게시물ID : animation_272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대호박
추천 : 10
조회수 : 13978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10/03 22:47:06
1 (3).jpg

덕질이 본의아니게 매리트를 가져다준 흔치않은 케이스인 저(= JLPT N1)

N1.jpg
좀 예전에 쳤던 성적표네요. 저때는 말 그대로 공부 없이 순수 실력으로 친거니까 시험점수를 따기위한 공부를
추가로 한다면 아마도 언어지식이랑 독해는 10점씩은 기본으로 더 올릴 수 있습니다만.... 

뭐...개인차가 있으니 저의 경험담이 그렇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지만, 좌우간 도움이 될수도 있으니 제가 공부했던 방법 몇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448120_8.jpg

전에 썼던 제 글을 읽으신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일어에 입문한건 다른것도 아닌 국내에서 판권문제 및 분량문제로 절대로 한글화가
되지 않을 작품인 로봇대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게임이 언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공부하는게 바로바로 적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튜토리얼 정도는 읽어야 게임이 플레이 가능하다면 튜토리얼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건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공부한 결과가 바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보상으로 이어지는 좋은 케이스였기도 했습니다. 


언어를 공부하기 위한 필요 최저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단연 '문자' 입니다.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표음문자인 히라가나, 카타가나 와 상형문자인 한자 가 존재합니다. 
게임의 경우 대체로 히라가나와 카타가나를 배우기 쉽습니다. 

제가 했던 로봇대전의 경우에는 로봇의 이름이나 무기의 이름같은게 카타가나로 표기되어있어 일반적으로 익히기 힘들다는
카타가나를 조금 더 쉽게 익혔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기억을 토대로 어드바이스를 한다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단어가 집중되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문자를 익힌다 

라는 것입니다. 
마징가Z 라거나 윙건담 이라거나 타이탄3 등등
내가 좋아하는 로봇의 이름을 못읽는건 말이 안되고
아예 성우들이 외쳐주기까지 하는 무기의 이름을 못알아챈다는것도 말이 안되는것이죠


저의 경우에는 초등학교때부터 한자를 배워서인지 한자로 된 단어는 제법 익히기 편했습니다.
물론 일본식 사용법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그런건 문장의 앞뒤상황으로 알아채도 충분합니다.


저는 애니로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확실히 일상회화는 애니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는 애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귀를 틔우는데에는 애니만큼 좋은것도 없습니다. 
화면상의 상황과 대화가 연결되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화가 이어지는구나 라는 감을 잡는데는 확실히 이쪽이 좋습니다. 

하지만 보통 애니같은걸로 일본어를 배운사람은 극단적으로 약한게 있는데
그게 바로 문법입니다. 
물론 감에 의존해서 '어라? 이 문장은 좀 이상하지 않아?' 라는걸 느끼는 수준까지 가는사람도 있습니다만
역시 그런게 통하는건 JLPT까지 입니다. 그런사람의 경우 보통 JPT에서는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러한 케이스)

분명히 일어에는 문법이 있고, 그 문법에 따라서 동사가 변화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듣고 사용하다보면 그 원리는 몰라도 이게 자연스러운가 부자연스러운가를 느끼는 경우도 
적지않아 있긴 합니다만. 음..... 뭐랄까 시험점수가 목적이신 분은 이러한 수순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수하게 문법을 공부하시라고 밖에 조언을 못드리겠네요.


아........ 그리고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매체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라 는 겁니다.
제경우는 입문도 게임이고, 주로 활용하는부문도 게임관련입니다만...

코하루선생님.JPG

대체의 게임은 당연한듯이 가로쓰기에, 띄어쓰기까지 완벽합니다. 따라서 마치 훈민정음으로 씌여진 글을 읽듯이 1:1 대응만 가능하면
이러한 긴 문장의 경우에도 무리없이 읽어내려가는데에 아무 지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소설... 라노벨류로 들어가면 조금 문제가 생깁니다. 

20140823_182530.jpg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로쓰기가 나오기 때문이죠. 
더불어 띄어쓰기가 없다고 보는게 거의 타당합니다 .
그나마 최근에는 조금 신경써주는 경향도 없지않아 있는듯 보이지만...
이러한 차이는 염두에 두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실 서두는 골치아프게 써놓고 공부법이 적었던 기분이 드는지라 요약본 비슷한 공부순서를 써두겠습니다. 

1. 히라가나, 카타가나, 한자 익히기 (특히 일본식 한자)
2. 기본문장 익히기
3. 기본적인 문법 (동사의 변화) 익히기

1의 경우 좋아하는 단어군을 중심으로 익히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카타가나의 경우 외래어가 중심이니까 외래어에 자신이 있는 경우라면 빠르게 습득하는게 가능합니다. 

2는 게임이든 애니든 좋을대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3은 어지간하면 교재같은걸로 제대로 한번쯤은 익혀두시는걸 추천합니다. 



어지간하면 번역기나 자막은 사용을 줄이는게 실력향상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라디오를 무리 없이 듣는 수준, 그리고 게임이나 책의 경우 전문용어 이외에는 사전을 찾지 않는 수준을
노려봅시다. 

단어장.JPG
열심히 공부하면 분명히 그 보상이 있습니다. 
그게 국내에 정발되지 않는 원서를 읽는 능력이 되건
혹은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써넣게 되는 시험성적이 되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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