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아팬이 바라보는 SK
게시물ID : humorbest_272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KeHaN
추천 : 18
조회수 : 335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28 18:10: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28 02:41:37
저는 타이거즈 팬이고 SK를 싫어합니다만,(이건 선수나 감독이 아닌 모기업 때문이지만요)
근 몇년간 항상 최강자의 자리에 군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이 승리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야구에 임하는지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들의 경기를 보면 일종의 경외감마저 든다고 할까요.

작년 한국시리즈의 아픔을 뒤로한채 더욱 끈끈하고 강력한 야구를 보여주는 SK와
한국 프로야구의 최강자였지만 그간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주다 드디어 최강자의 자리에 섰지만 
그 달콤함에 취했는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타이거즈.

개개인의 능력차를 떠나서 작년 프로야구의 마지막 주인공이었던 두 팀이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건
위에서 말한 자세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타이거즈의 경기를 보면 한심스럽습니다.
단순히 승패를 떠나서 야구에 임하는 그들의 열정을 전혀 느낄수가 없다고 할까요. 뭐랄까..
아직도 선수들의 마음은 나지완이 끝내기 홈런을 때리던 그순간에 머물러 있는듯 합니다.

이번 3연전 이미 1차전은 패했지만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한다고 해도 그들을 욕하진 않겠습니다.
대신 이번 3연전을 통해 SK가 가지고 있는, 타이거즈에 결여된 그 무언가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이대진 선수가 했던 인터뷰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스피드건에 시속 145km를 찍는다면 그건 단순한 공 빠르기가 아니라 내 열정의 무게일 거다."
타이거즈 선수들이 팬들에게 그들이 가진 열정의 무게를 보여준다면, 져도 괜찮습니다.
팬들이 원하는건 승리가 아니라, 승리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바라보며 얻는 감동이니까요.


.
.
.
.
.
.
.
.
.
.
.
.


근데 내일 엄정욱 vs 로페즈
지면 John나 짜증날거 같다. 내일도 꼴같잖은 경기하면 내가 무등가서 쓰레기통 드롭킥으로 날려줄꺼야.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