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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만추를 봤습니다. ㅠㅠ
게시물ID : movie_4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화원
추천 : 1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04 02:57:42
개인적으로 집에 티비가 없어서 한번도 시크릿가든을 본 적이 없어서 현빈연기 이번에 처음 구경했네요.
탕웨이는 색계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땐 뭐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고 섹시하구나 정도.. 
이번에 뒤늦게 보게 된 이유는 중국에서 인기가 있다길래 재미없다더니 뭐야 이러고 예고편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왠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봤는데.. 
영화 너무 좋네요. 별 ***** 다섯개 .. 
정말 깊이가 있는 영화다 싶어요. 
그 당시 평가는 안좋아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사례로 청연과 유사한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청연 좋았는데.. 뭐 이상하게 말려서..
이 영화도 그런 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욕먹을 영화는 결코 아니구요. 욕하는 사람이 영화 잘 모르는 사람인듯. 
'나를 재미있게 만들어봐'류의 관객이 아니라 최소한 2시간동안은 감독의 말에 귀 기울일 매너를 가진 분이라면 볼만하다고 생각되네요.   
 
먹먹하네요.
두 사람의 사랑얘기에..
현빈의 연기에 약간 몰입이 안되는 면이 있긴 했는데 
두번째 볼때는 훈이의 캐릭터에 더 뺘져들게 되었네요. 
감독이 훈이를 통해 소통에 대해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거 같아서요. 
훈이역할이 조금만 분발해줬더라면 베를린에서도 상 탔을 거 같은데..
그래도 훈이역할을 위해 현빈이 애썼다는 느낌은 많이 들어요. 
감독께서는 중간에 비현실적인 신 하나 넣으면서 영화의 색깔 많이 애매하게 하신듯하고 (전 개인적으로 그 부분 아쉬움. 하고 싶은 말을 너무 그냥 쏟아 부어 놓은 듯해서.. )   
중간중간 너무 무리하게 이어지는 장면도 좀 아쉬웠네요. 구구한 설명이 생략된 거랑 무리한 연결이랑 다른거니까요. 

한동안 여운이 계속 될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느끼는 그런 먹먹함이 꼭 사랑을 하지 않아도 느껴질 수 있군요. 
사랑.. 소통..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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