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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학생들 연행되는 사진..
게시물ID : sewol_27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녜이
추천 : 35
조회수 : 1395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5/09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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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억지로 학생을 동상에서 끌어내리네요. 저러다가 떨어져서 다치면 어떡하려고..;; 이게 경찰이 할 일인지..
마지막 사진은 연행되는 순간까지도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등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고 퇴진하라" 고 외치는 학생이라네요..


↓이건 신학생들이 준비한 성명 전문입니다.

유가족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고 무능정부 박근혜는 퇴진하라!

지난 4월 16일. 우리 국민은 다시 한 번 충격적인 사건 앞에 울분을 터뜨리며 눈물 흘릴 수밖에 없었다. 실종자 숫자까지 포함하여 삼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세월호와 함께 수장되었다. 

인양된 시신들의 손가락은 선체를 박박 긁어댄 탓인지 짓물러 있었고 느린 구조작업으로 인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국가인가?

스스로를 보수정권이라 칭하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삼겠다는 박근혜 정권은 초기대응능력부터 시작해 유족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탄압까지 포함하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분노를 사는 태도로 사태를 일관하고 있다. 현장중심의 구조작전이 보장되고 모든 재원을 다 쏟아 부어야 하지만 박정권 아래 국가기관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고 국민의 지탄 받기가 두려워 행동하기를 꺼려했다. 

소위 정치가라는 작자들은 진도 내려오는 길에 ‘시’를 쓰고, 사태처리를 위한 업무를 보던 탁자에서 ‘라면’을 먹으며 스스로가 어떤 계급을 대변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눈치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보여주기 식의 ‘퍼포먼스’를 위하여 의전 대동하여 진도에 방문하며 실종자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사과 치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가 정부의 통수권자임을 망각한채 ‘정부’의 책임을 묻는 이 무능력한 대통령에게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희생자가족과 유가족들은 사고경위와 책임관계의 명확성을 위해 청와대를 향하려 했지만 정권의 대답은 경찰력투입과 사복경찰의 배치였다.

또한 버스를 대절할 수도, 서울로 올라갈 수도 없어 울부짖는 가족들에게 ‘돼지’와 같다고 말하고, ‘전문 시위꾼’, ‘외부세력의 개입’이라며 다시 한번 꺼내든 ‘종북’ 몰이를 보았다.

우리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

지금 광화문 거리는 유령으로 가득하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고 삭히며, 일터를 지키고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며 정부의 결단을 기다렸던 국민들의 염원이 영이 되고 혼이 되었다. 

탄압의 상징이 되 버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일 년 동안의 두려움조차 실체화되고 있는 이 염원과 분노를 막을 수는 없다.

공공재를 비롯한 사회전반에 걸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인 규제들을 철폐하며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실행했던 정부이다. 이는 자본의 논리와 상관없이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인 공공기관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낮추는 행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와 ‘세월호 사건’은 직접적인 연계가 없다고 공식발표하는 저 무리!

이는 국민정부를 소위 가진 자인 ‘자본가’를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시킴으로서 저들이 수천만의 공익을 대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누구에게 보호받아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하는가?

우리는 누구를 위해 국가에 납세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살아가는가?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바로 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바로 우리가 주권이 되어 우리의 권리 행사를 주체적으로 행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정규직 임금의 반도 안 되는 월급으로 정규직과 똑같은 일을 하며 비참하게 살아가야 하는 비정규직인구를 늘려 놓고, 

책임감과 사명감이 요구되는 선장의 자리와 선원들의 자리에도 그 논리가 똑같이 적용되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문책을 회피하고자 개인과 정부 각 부서에게 책임을 돌리는 비겁한 정권! 

박근혜를 필두로 한 유사정권은 우리 모두가 책임 없는 정부, 책임 없는 대통령, 수백 국민의 죽음 앞에서 조차 더러운 연극놀음을 벌이는 광대로서의 국가 국민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여러분!

이제 청와대로 가자.

청와대로 가기 위해, 그 마당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에 올랐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이 가지 못해 설움이 맺힌 청와대 앞으로 가자. 

오늘 이 광화문 사거리를 넘어, 저 청와대로 가자!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정치인들이 응당 받아야 할 대가를 치르게 하자!

우리는 이렇게 주장한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면수용하고 특검을 실시하라! 

불법정권 무능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롬 12:15)

감리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사람됨의신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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