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파일럿 중에 유곽(숙박업소, 음식점, 매춘을 겸하는 일종의 고급 윤락시설)에 숙소를 잡고 어디서 주워왔는지 고물딱지 자동차를 몰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사람이 느지막히 출근해서는 브리핑을 못들었다는데 그날 출격 임무가 B-29 슈퍼 포트리스 폭격기를 대상으로 한 자폭공격이었다나...
저도 지나가듯 들은거라 이사람 생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죽었겠죠.-_-;;;
여러분...그러니까 중대장님 하시는 말씀 잘 들으세요.(...)
P.S. 제가 현역시절 모신 두번째 중대장님은 즐기시던 반찬중 하나가 깍두기도 아니고 깍두기 국물(...)이셨는데 말이죠...
한번은 제가 부상으로 훈련을 빠지게 되고 훈련나간 병력들 밥타다 주는 임무를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중대 본부 밥을 챙기는데 그날 식단이 깍두기였던지라 밥 포장해 주는 취사병한테 "아 저 깍두기 국물..." 했더니 취사병이...
"2중대죠?"
"예."
"본부건 국물 많이 펐어요. 깍두기가 아니라 완전 김치 무국일걸요?"
하면서 엄지를 척!(...)
왠지 저도 모르게 엄지를 척 세워 주고 밥 가져 갔습니다.-_-;;;
중대장님 엄청 좋아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