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아무도 저를 맡기 싫어서 홀로 비닐하우스에서 지냈습니다.
이 사실을 아신 담임 선생님이 급식비를 면제해주셨습니다.
반 친구들은 제가 따뜻한 집에서 급식비 내면서 학교를 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저는 부끄러워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문제집 살 돈이 없어서 오르비에서 문제집을 택배로 받은 적도 있고,
인터넷 강의는 담임 선생님이 결제해주셨습니다.
(나중에는 제 사정을 아신 인터넷 강의 선생님께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재수학원에 다니는 대신 저는 도서관의 개관과 폐관시간에 함께하였습니다.
환경이 이랬지만 제 성적은 제가 하는 만큼 올랐습니다.
나의 점수는 내가 얼마나 악물고 1년을 달려왔는지 보여줍니다.
제 수능 성적표 입니다.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사진이므로 허락없이 사진은 퍼가지 말아주세요 :)
p.s 사진은 순서대로 2008수능(고3) - 2009 6월 평가원(재수) - 2009 9월 평가원(재수)때 입니다.
수능 성적은 6월과 9월 사이에서 지금은 물론 대학교에 다니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