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며 약먹고 상담받는데여
남친한테 힘든거 감추는게 너무 힘들어여
내 병이랑 약먹는거랑 증상 다 말했는데도
많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는데도
내아픔은 남친이 해주는걸로는 부족해서
자꾸 투정부리게되고 더 원하게되서
제가 더 작아지는 느낌이에여
울고있는데 부담될까봐 괜찮은척 카톡 보내는것도 힘들어요
적당히만 기대고싶은데
한번 팍 기댔다가 무너질까봐
괜히 홈자 적정선 그어놓고
혼지 빼지고 혼자 서운해하도 혼자 울고 혼자 정리하고
남친은 기대도 된다고하지만 저는 그게 잘 안돼요
전화 대기음이 길어질때마다
괜히 했나싶기도하고
통화가 한시간을 넘어갈때마다
내가 시간 뺐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결국엔 제가 저를 괴롭히는거고
이건 온전히 제문제고 저만이 해결할수 있는건데
옆에있는 남친을 볼때마다
기댈수 있지만 기댈수 없어서 더 힘들어요
이래서 혼자 행복하지못한 사람은 연애해더 힘든가봐요
자꾸 눈물나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