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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이 살벌해졌네요.
게시물ID : baby_2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도군
추천 : 10/11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8/19 00:32:09
거의 눈팅만 하는 40살먹은 애기 아빠입니다.
딸아이 이제 3살 이구요...
주변 동갑내기 친구들 보다 좀 늦게 아이를 가져서, 마냥 이쁘기만 합니다.
 
네... 딸바보 맞구요. 아직도 한번씩 인상쓰고 혼내면, 몇일동안 후회하는... 그런 바보아빠입니다.
아이 육아를 어떻게 할지.. 아직도 고민중이고, 아직도 결심한데로 냉정히 하지 못하고...  그러네요.
 
요즘 노키즈 존... 등등 해서 참 말들이 많은데요.
저도 자기 자식이 최고라고 여기면서, 주변에 너무 심한 민폐를 끼치는 무개념 부모들 보면서 뒤에서 인상도 찌뿌리곤 합니다.
대부분 오유글에 올라오는 얘기들에 거의 동감도 되구요.
 
근데.. 좀 살벌하네요. 이런 얘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언제부터 우리는 아이들 웃고 뛰어노는 소리에, 인상쓰게 됬는지... 참... 씁쓸하네요.
저 어렸을때는 동네 휘젓고 다니면서 소리지르고... 웃고.. 놀고.. 그랬는데요...
동네 형, 누나, 친구들이랑 진짜... 그 동네 왕이었는데요...
 
뭐, 전혀 다른 이야기인듯 하지만...
어쨋든, 사람들이 아이들 웃고 떠들고 노는 소리에... 인상을 쓰는 시대인가 봅니다.
 
 
전철에서, 한 5살 먹은 남자애가 한3살 먹은 여동생한테 과자 가지고 장난치며 노는데...
애기 엄마가 너무 심하게 혼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를 가르키면서 저 아저씨가 이놈한다고.. 무서운 아저씨라고...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었습니다.
아침에 애기들 노는 소리는 짜증 안난다고... "이놈 안할테니까, 계속 놀아."
 
네..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 소리가 짜증이 났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도 좀 주의하고, 지킬건 지켜가야 하겠지만...
우리 어른들도 좀,,, 너그러워 졌으면 합니다. 어른이니까요...
 
애기들 기저귀 식탁위에 놓고 가는 엄마나...
호프집에 애기 데려와서 맥주 마시는 부모나...
카페에서 애기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데도, 수수방관하는 부모나...
반성해야 됩니다. 적극 동의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용납 못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삭막하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어렸을때는, 정말... 신나게 놀았었거든요.
우리 딸은... 자꾸 눈치 보는거 먼저 가르쳐주는거 같아서... 참... 슬픕니다.
 
죄송합니다. 앞뒤 안맞는 글인거 같은데...
뭐가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참..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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