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적시장을 어지럽히는 것은 둘째쳐도 축구의 상업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돈=성적 공식을 만들려고 하는 것부터가 문젭니다. 반박하는 사람들은 그럼 명문팀은 돈 안쓰냐고 할겁니다. 네, 돈 안쓰고 명문으로 성장한 클럽들 많습니다. 최근에도 토트넘과 뉴캐슬이 돈 안써도 충분히 상위권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죠.
하여튼 맨시티와 첼시는 축구라는 스포츠에 제대로 먹칠한 팀들이고 안그래도 심한 축구의 상업화까지 더 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팀들이 더 생긴다면 축구의 참된 의미는 분명히 크게 퇴색될 것이고 더 나아가서 축구라는 스포츠를 크게 위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플라티니가 FFP 룰을 만드려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죠. 그런데 이들은 FFP를 만드려는 의도도 생각해보지 않으며, 재정건전성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더더욱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얌체같이 빠져나가려 하죠.
자, 이래도 이 팀들을 응원하실래요? 이런 팀들을 응원하는 것은 축구를 훼손하는 짓을 옹호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