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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친구와 일화를 쓸라하는데 읽어주세요..좀 길어요
게시물ID : lovestory_41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번갈비이쁨
추천 : 2
조회수 : 11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05 03:23:00
저는 22살 평범한 고깃집 알바생이였습니다. 아버지는 떨어져계시고 누님은 독립한 상태고 어려운 형편인터라 적은돈이라도 벌어서 어머니에 짐을 덜고있었습니다..ㅋ 6개월정도 집근처 고깃집에서 일을했습니다. 알바생이 남자3명밖에 없었기때문에 친하게 지내게 될수있는 형님 두분도 계셧습니다 그러다가..어느 여름날 원래사장님이 이제 가게를 내리고 다른 젊은 새 사장님으로 교체가 된다하더군요. 같이 일하며 정들었던 이모님들도 이제 집안에 살림해야된다하셨어요. 한편으로 아쉽지만 새로운 알바를 구해야겠다생각하고있었는데.. 이제 곧 바뀔 새로운 사장님께서 사전에 손님으로 가장하고 여러번 가게에 들렀다하더군요. 그 사장님은 저와 친하게지내는 형 한분(두명만) 일하는 태도를 괜찮게 보시고 창업하시기전에 저와 형 둘이 사전미팅을 제안하셨습니다. 창업 일주일전 치킨집에서 새 사장님과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좋으신 분이더군요.; 저는 고등학교졸업후 대학진학에 실패했는데 새 사장님은 본인이 아는 지인을통하여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하고, 이제 시급으로 받지말고 직원이 되어서 가족처럼 함께오래일했으면 하는 바램이라 하셨습니다. 월급합의는 130만원, 업무시간은 오후 4시~오전 4시..한달에 두번 자유휴일 나쁘지않다생각했습니다.ㅋ 그리고 (중요한거).. 사장님은 자랑스럽게 자기가 아는 이쁘장한 저희 또래 여자애들도 많다하시면서 이제 남자들만 둘러싸여서 칙칙하게 일안해도 된다면서 기대를 심어주시더군요.ㅋㅋ 남자로써 순간 두근거리긴했습니다.;;;6개월간 남자들끼리만 일했거든요..ㅋ 드디어 대망에 고깃집 오픈날..( 7월 14일..가게오픈날이 여자친구와 첫만남이라 기억하고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를 들어섰는데.. 제 친한 형은 유니폼을 입고계셨고 좀? 아담하고 외소해보이는 한 여자아이가 홀을 빗자루질하고있더군요.. 무표정으로.ㅋㅋ 어른분들도 분주하게 오픈준비를하고있었구요 새 이모님들은 고기를 썰고계셨구 음.. 내심 속으로 조금 실망감이있었습니다.ㅋ 워낙 새 사장님이 기대치를 올려놓은터라...ㅋㅋㅋ 곧 고깃집에 피크타임.. 저녁이 될무렵 이제 하나 둘 새로운 알바생들도 출근하더군요. 남자애하나 여자애 둘.. 재빨리 알게모르게 스캔했습니다.ㅋ 아 물론 여자애들만.. 뭐.. 일단 이쁘고 안이쁘고를 떠나서 마냥 좋았습니다ㅋ 6개월간 걸걸한 목소리만 들어와서그런지몰라도.ㅋㅋ 음...알바생들은 모두 20살이더군요~ 외소한 아이에 이름은 미선(가명)이였습니다.. 첫날이라 서로 어색하기만해서 어영부영 하루가 지났습니다. 몇 일 후 그러다 곧 알바생들과 말문이 트였어요. 저는 나름 붙임성이 좋은편이라 모든알바생들과 반말도하게되었죠 그런데 미선이는 성격이 워낙 소심했습니다. 여전히 어색해보였습니다..표정변화도 많지않고..; 근데 알고계시나요? 원래 무뚝뚝한사람이 개그하나 터뜨리면 남들보다 더큰재미나오잖아요.ㅋ 이 아이는 멍~한얼굴로 정곡찌르는게 능숙했습니다.ㅋ 엉뚱한매력이 넘쳤어요.ㅋ 남자들끼리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제일높아졌죠. 키는 작은편이지만 하얀얼굴에 외모도 귀엽고 웃는모습은 흡사 박하선삘낫어요. 아~볼수록 매력있다는말..뼈저리게느껴졌죠.. 미선이 연락처를 알고싶어졌습니다..근데 직접적으로 물으려니 부끄럽기짝이없더군요.. 간접적으로라도 알고싶어졌어요.. 속으로 ' 핸드폰이없어졌는데.. 전화한통만 빌려줄래? ' 이런작전, 저런작전 짜가면서... 근데 들킬까봐.. 거절당할까봐...고민되더군요.. !그러다가 기회가 왔습니다.! 퇴근후 알바생끼리 다 같이 노래방가자는 대화가 왔었거든요 근데 제가 제일 늦게끝나니까 퇴근하고 연락이 닿을사람이 필요해진것이지요. 그래서 미선이에게 " 핸폰번호좀 알려줄래? " 요랬는데 망설임없이 바로 알려주더군요.ㅋ 자연스럽게 알아내는구나했습니다.ㅋ 아! 번호 받아적는 그 순간 손님 테이블에서 호출벨이 울리더군요.. 우왕좌왕 재빨리 입력시켜놨습니다.ㅋㅋ 그렇게 알바생들은 밤에 먼저 퇴근을하게되었고 형과저는 늦은시간 자정넘어서 마감까지 마치고나서 퇴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받아적은 번호로 전화를걸었죠..ㅋ 아 ..아니나다를까.. 잘못입력했습니다.. 친한형도 난감해하면서 저한테 책임을 물으시더군요.. 해결방안을 생각하라시면서.. 당장가게로 달려가서 번호를 캐고싶은데.... 문제는 사장님은 너무늦은시간에 어린알바생들 데리고 놀생각하는 저희 태도를 안좋게 볼까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작전이 통했어요 그때 제 핸드폰에 마침 밧데리가 바닥낫거든요.? 그래서 가게로달려가서 "급한일땜에 급히 제친한형번호를 알아야되는데 밧데리가없어요.. 알바생들 번호적힌 장부 볼수있을까요? " 이렇게 양해를 구한다음 장부에적힌 미선이 번호를 머리에 입력하고 형한테 달려가서 형에게 번호를 알려줬죠.. 그리고 나서 전화를걸었는데 전화를받았지만 그런데 이미 너무 늦은시간이라 나머지 다른알바생들도 다 집으로 귀가했다더군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어요ㅠ 몇분후.. 형이랑 벤치에 담배 한가치 태우고 집들어갈라고했는데 형 폰으로 카톡이 날아오더군요.. 미선이였어요. 형한테 '뭐하고잇어요?', '왜 아직안들어가요?' 전 속으로 질투가 무진장나더군요.. '폰에 밧데리만있었어도... 나도 대화하고싶은데...' 30분정도후 각자집에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출근했는데 형이랑 미선이가 엄청친해져있더군요.. 장난스레 스킨쉽도하고.. 저는 애써 무덤덤한척했습니다.. 그러다 형과 제가 잠시 둘이 있게되었는데.. 저에게 말씀하시는게.. " 너 미선이한테 번호물어봤었던거 걔가 좀 부담스러웠데.ㅋㅋ" 헐;아...하늘이 무너지는듯했습니다....속으로 엄청서운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 아진짜요??.. 아니 그냥 다같이노래방갈라면 번호필요하니까;;..ㅋㅋㅋ사심같은거 없으니까 걱정말라해요! 어이없네!;;;" 하면서 넘겼습니다..엄청자존심상하고 심하게 쪽팔리더군요.. 형도미웠습니다.. 비아냥하는것같애서... 저는 미선이와 경계선을 긋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 싫다는사람 굳이 잘보일필요없다 생각만했습니다.. 둘이 애정행각하면 근처에서 벗어났죠.. 그렇게 지내고 어느날~ 홀에서 사장님이 장난스런말로 미선이한테 "미선아ㅋ 남자친구좀 사겨라! 여기서 연애질하지말고ㅋㅋ!!" 그말이 끝나기무섭게 근처에있던 알바생 성희가(미선이 친구임).. " 미선이 남자친구있어요!! 엄청오래사귀고있는데..ㅋㅋ" 엥? 남자들사이에서는 아무도 몰랐던사실.. 또 미선이는 의외로 태연하더군요.. 아무도 묻지않아서였나봅니다.. 같은대학 CC로 3~4개월째 만나고 있는중이라더군요.. 이렇게되면 형이 난감해지시겠다생각했어요.. 그동안 저한테 막 미선이 관심있다귀엽다호감이다 이랬는데...; 그 순간 마침 형이 안계셨는데 제가 나중에 알려드렸죠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이 " 골키퍼있다고 골 안들어가냐..?ㅋㅋ" .......' 이사람..긍정적인이네.ㅋㅋ; ' 형과 미선이는 알게모르게 점점 더 가까워져가는듯보였습니다. 미선이는 형에게 술사달라는말도 서슴치않게했고.. 출근전에는 둘이서 가끔 만남도 가졌다합니다.. 근데 왜자꾸 제마음이 아픈지....나랑 상관없는일인데... 형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미선이는 남자친구와 곧 헤어질 생각하고있다더군요.. 그 남자친구는 집착이너무심하고( 심지어 위치추적도함 ) 싸울때는 욕도 심하게하고 초심을 잃었다합니다. 그 가능성으로 형은 미선이에게 잘해준거였나봅니다. 너무부러웠어요.. 나도 걔 너무좋아하는데 먼발치에서 지켜봐야하는게..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미선이가 형네집에 아무도없어서 초대받게됏는데.. 생각보단 많이 앞선 스킨쉽을 형이 시도했나봐요.. ( 손을 속옷 위 까지;; 아는 사람알죠? ) 그러나 미선이도 나름 형을 나쁘게본건아니였기때문에 그닥 크게 화난건아니였지만.. 그 날 모두 출근한가운데 이때부터 미선이가 분노했어요..미안함 기색도없고.. 너무나도 태연하게 행동한것입니다.. 불과몇분전에는 그 일이있었는데 아무것도 아닌일마냥 '님 뭔일있음??' 이표정으로 행동한것입니다.. 이 사건은 저도 한참후에 알았어요..(그 날 생각해보면 그 형 진짜 태평함..) 미선이는 극에달한 실망에 치달았어요.. 이 사람이랑 연인이 되면 사랑을나눈후 자신에게 무미건조하게 행동할 후를 생각해보니....그냥 싫었나봅니다. 그 후로 미선이는 은근히 저 에게 추파를 던졌어요.. (어떻게 보면 제 3자가 미선이를 생각했을때 참 여우같다고 느낄수도있겠지만.. 사람은 지내봐야 알잖아요.ㅋ 말로는 설명못할 이 아이에 내성적인 모습은 미선이를 아는사람은 다 알아요..너무착한아이에요.. 너무 효녀에요.. 주위에게 베풀줄아는 아이에요.. 거친말은 죽어도못하고 주위에 떨어진 쓰레기도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어요..어른도 곤경해요..미안하단말을 입에달고살고.. 도움만 받고는 못사는 성격이에요..) 저랑 미선이는 연인상황극도 했어요. 연인은 아니지만 뭐 대충' 자기야~ 여보야~밥은먹었어? 보고싶어~^^ ' 설겆이할때는 " 내가할게~쉬고있어요~^^ " 식사시간에는 맛있는반찬 숟가락에 올려주기도하고..ㅋ 나간 손님 테이블은 치우러갈때 둘이서 같이치우고.ㅋ 진짜 사귀는건 아니지만 마냥 행복했습니다.. 이제 형이랑은 연락을안하고 저랑만하게됐지요.. 연락을 주고받으면서도 연인처럼 대화는 줄곧했구요.. 그러다 그아이도 저한테 마음이 열렸습니다.. 진짜 남자친구였음 좋겠다구.. 한편으로 너무좋았지만 저는 "에이~ 너 남자친구있잖아~ㅠㅠ 바람피는거잖아.." 그러자 그 아이가.. " 헤어질게 기다려줘 " 순간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콩닥콩닥...진짜 내여자되는건가.. 그리고나서 8월 28일 정말 헤어지게됐습니다.. 아.. 전 멋지게 고백하고싶었습니다.. 순간떠오른게 8월 30일날이 제생일이라서 의미있고 뜻깊게 1일을 맞이할라 했습니다. 잉? 근데 미선이가 29날 먼저 고백했네요..문자로.. " 나 정말 잘할게.. 고마워..오래가자♥ 사랑해.." 분위기를 망치고싶진않았지만.. 제가 " 여보야..30일날 내생일이라서 멋지게 내가고백할라했는데...ㅋ " 미선이는 문자로라도 당황한기색이 역력하더군요.. " 아 어떻게 나 너무 챙피해...ㅜㅜ아ㅜ 내가했던말 보지마.ㅠ지워...진짜부끄러" 이렇게 또렷하게 온건아니지만 오타가 장난아니였습니다.. 정말 창피할수 밖에없을거에요..누구라도.ㅋ;; 그렇게 30일 되는 12시에 정식으로 고백하고 정식으로 사귀게됐습니다.ㅋ 그 날 정말감동받은게.. 월급날이 15일이라서 돈도 없을아이가.. 속옷하고 케잌을 선물로 줬어요.. 감동물결.... 내가진짜 이럴려고 사귀자 한건아니였는데.. 그 날에도 제가 " 내 생일날 지금까지 받은 선물중 너가 가장큰 선물이야.. 선물같은거 안줘도돼! " 이랬는데.. 이제 뒤에 울고웃을 재밌는이야기가있어요.. 지금까지 3줄요약 1. 가난하면서 평범한 고깃집알바생.. 새로창업한 고깃집 오픈날! 다소 소심한 미선을 알게됌 2. 미선은 볼매..친한형과 겹치게 좋아하게됌..미선은 형에게 더관심있으나 알고보니 미선은 남자친구가있음 3. 친한형은 실수로인하여 미선에게서 버려짐..미선은 전남친과 이별후 나와 사귀게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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