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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 콘-_-돔에 얽힌 비화
게시물ID : humorstory_27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월의연륜ⓐ
추천 : 13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3/09/08 19:21:49
나 사실...
 (-///-)
  ☞♥☜
    X
콘돔의 콘 자도 모르는 소녀야-///-)/~
라고 거짓부렁 쳐봤자-_-,,,
아무도 안 믿어 줄 것을 절실히 깨닳았기에
콘-_-돔;;; 에 얽힌 나의 이야기들을 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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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한참 어리고 어릴 적에
나는 유독히 예술쪽에;;; 재능이 많아서
만들기를 퍽 좋아했다.
만들기라고 해 봤자 고작- 먹다 남은 과자상자, 길거리에서 주어온
깡통, 우유팩, 때론 맥주-_-병 소주-_-병으로
연필꽃이, 칫솔꽃이, 보석상자 -_-;;; 따위의
쓰잘때기없는 것만 만들어댔지만.
아뭏튼 그날도 나는 작품의 재료를 찾기위해 온 집을
뒤지고 다녔었다. 내 조그맣고; 뽀얀;; 손은
어느새 장롱에 닿게되었고. 장롱 깊숙히에 묻혀있던
반들반들한 재질의 상자를 집어들게 되었다.

"엄마, 이거 내 만들기해도되나?"
"-_-;;;"
"엄마!!! 내 낼 학교에서 맹글기한단말이다~!"
"연륜아. 음 그그 엄마 약인데...;;;"
"그라믄~옴마야, 약만 빼놓고 통만 가꼬 하믄 안되나?"
"연륜아;;; 니 약가지고 장난하믄 병걸려! 하믄안대!"

철이들어 나는 알게되었다-_-
그때 그 보드라운 재질로 된 상자와...
그 속의 약들의 정체를-_-




중학교 1학년-_-
나름대로는 순진무구했던 그 때.
학기 초. 나는 종종 우리동네의 단짝친구의 아빠의 차를 타고
학교에 등교를 하곤 했었다.
깔끔한 모습의 아저씨는-_-등교 내내 차안에서 판소리 씨디를
들으셨던 터라-_-...
이젠 춘향가를 어느정도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거기에다
"찔레꽃~향기느으은~너~무 슬~~~퍼요~~~~ 그으래서~!!!"
로 시작되는 내 심금을 울렸던 이름모를 노래를 나도몰래-_-;;;
홀린듯 중얼거렸던 적도 있었다-///-

그날...문제의 그날!
그날도 나는 어김없이 친구네 아빠 차를 타고 등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날따라 아저씨가 식은땀을 줄기차게 흘리시더니-_-;;;
눈길이 내 발밑으로 자꾸 가더란다.

"피식-_-"

눈부신 은박지에 곱게 포장된 물건의 정체.
이미 많은것을 알고있던 터라 나는 차마 그 친구에게 말하지는 못하고
그저... "남자는 늑대다" 라는 말을 다시한번 곱씹었을 뿐이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두번다시 그 친구 아버님의 차를 탈 수 없었다.
그 분은ㅡㅡ정적을 감추셨다.




이것도 중학교 1학년 덥고 찌는 여름날이었다.
우리학교에는 키크고 돈많은 체육선생님 한 분이 계셨다.
가끔 누이빛똥 벨트-_-라던지 고가의 정품들을 애용하셨으며
왕년에 한 운동 하셨다고 하셨다-_-
그날 매트에서 구르기-_-;;; 라는 어의없고 말도안되는
수행평가를 발표하셨는데

"슨생~님!!! 시범보여주시야지요!!!"
-_-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긴 척ㅡㅡ;;;
매트위로 사뿐히 발을 옮기신 그분...
우렁찬 기합소리와, 우렁찬 시작동작!!!
그리고!!!!!!!!!!!!!!!!!!!!
"데굴데굴데굴~"
......................
나는... 분명 포착했다.
좋지 않은 시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그 물체를 포착했다.
선생님의 셔츠 가슴께에 달린 주머니와 바지 호주머니에서 쏟아져 나오던
담배, 라이터, 등등의 물건들 사이에서 옅은 빛을 발하고 있던...
CON-_-DOM
나는 그저 옅은 비소만을 날렸을 뿐...
선생님은 운동으로 단련된 빠른 손동작으로 그것을 다시 주머니 속에
쳐-_-넣으셨으며...
아이들이 알아보지 못함을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보았다.
-_-...
내 옆에서 살짝쿵 미소를 짓던 친구와...
눈을 잠시동안 마주친채... 찡긋-_-윙크 를 해보이며.

나는 그저 다시한번 곱씹었을뿐...
"남자는 늑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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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글을 쓰려니 매우 난감-_-;;;
그저 "재미있게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여중이랍니다,
아-_-;;; 추천도 잊지마셔요.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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