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에 바르셀로나와 케이리그 올스타의 경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팬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죠.
과연 그 이유가 뭘까요?

1.왜 하필 올스타인가
축구는 조직력의 결정체 입니다. 팀 운동이 다들 그렇지만 축구는 시시각각 초단위로
변하는 상황에 맞춰서 11명 전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국가대표팀이라고 할지라도 감독이 선임되면 최소1년의 시간을 줍니다.
감독의 전술이 녹아들고 선수들이 아이컨택등의 교감을 하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죠
(히딩크 1년 6월 허정무 2년)
하지만 올스타에겐 조직력이란 없죠. 단 한경기를 위해 모이는 선수들이니만큼..
그들에게 조직력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바르샤는 최소1년 또는 몇년동안 매일같이
모여서 훈련했던 선수들입니다. 국대보다 클럽팀을 우위로 치는건 다름아닌 조직력이
국대보다 클럽팀이 뛰어나기 때문이란걸 아신다면 이 올스타는 오히려 잘 조직된
리그팀보다 떨어질 것이 명확합니다.

2.또 일정변경
케이리그는 매년 찾아오는 유명클럽을 위해(맨유 첼시등)리그 일정까지 바꿔가면서
초청행사를 펼쳤습니다. 남의 팀 돈벌이를 위해 우리집 잔치를 깨는 몰지각한 행정을
협회에서 계속 해왔죠. 이번에도 예외 없습니다.  도대체 그팀과의 경기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리그가 한창인 이 시점에 선수 선발을 해서 일정 연기까지 하면서
경기를 치루냐는 것이죠

3.의미없는 초청
기본적으로 바르샤를 초청하는 이유는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확대 일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바르샤와 붙는다고 해서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높아질까요?
만약 패라도 한다면 한국 축구와 리그에 대한 믿음과 관심이 오히려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긴다고 해도 살살 해줬니.. 돈 받았으니까 그렇잖아.. 등의 좋지않은
여론이 확산될 것은 뻔한 결과 입니다. 얻을 것이 없죠.
스스로도 일정변경등 리그에 악영향을 미쳐가면서 하는 평가전인데 어떤 팬들이
리그와 협회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겠습니까.

원정 16강 진출과 월컵 4강 아시아최강이라는 한국축구가 아직도 구시대적 보여주기
질 낮은 관심 끌기로 일관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