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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요.. 그 사람이..
게시물ID : humorbest_273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57
조회수 : 5117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5/02 11:00: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5/02 02:52:16

출근을 하다가 섬뜩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무서워서 심장이 멀쩡 하다가도 빨리 뛰고 손이 바들바들 떨려요 

누군가 절 지하철에서 부터 갈아 타는곳 버스 갈아 타는 곳 내리는 곳 까지 정확하게 쫒아 왔습니다.

처음엔 지하철에서 시선을 느꼈는데

기분 탓 인가 ? 

생각하며 지하철 갈아 타는 곳 까지 한참을 걸어 왔어요

지하철 유리 문에 비친 저를 보며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 내리고 있는데 

제 뒤쪽을 그분이 서늘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스쳐 지나 옆문에 섰어요.

그 섬뜩한 표정은.. 정말 표현 하기 힘드네요..

정상적인 느낌이 아닌.. 한번 말을 걸기 위해 따라 온 것도 아닌..

처음 느끼는 불안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까지도 기분 탓이겠거니....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사람은 한자리 건너 옆옆자리에 앉더군요.

기분이 이상해서 자는 척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자꾸 시선이 느껴 졌습니다 .

잠에서 깨서 역을 확인 하는 척 하며 두리번 거렸는데..

유리에 비친 그사람은 저를 표정없이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못본척 태연 한척 하며 다시 자는 척을 했고 ..

역에 도착 하고 열차가 멈출때 까지 앉아 있다가 문이 열리고 닫힐때 쯤 급하게 깬척하며 뛰어 내렸습니다.

혹시나 따라 내릴까봐 그랬던 건데..

...계단을 올라 가니 반대편 계단에서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오해 하지 말자... 우연일거야..하며

그래도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혹시나 하며 화장실에 들어가 노래가 3곡이나 바뀔 때 까지 화장실에 서있었습니다.

시간이 10분~15분쯤 지나고 사람도 꽤 많은 시간이라 괜찮겠지 하며 나가 두리번 거리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심하고 5~6 걸음 걷다 순간 기분이 섬뜩해 뒤돌아 보니 ..

남자 화장실에서 나를 보며 걸어 나오는 그 사람과 눈이 마주 쳤습니다.

그땐 심장이 너무 뛰어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

정말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위험을 느꼈습니다.

그 자리에 멈춰 가방에서 지갑을 찾는척하며 한참을 서있었지만 

그 사람은 제 뒤에서 제 앞으로 지나갈 생각이 없는듯 했습니다.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나오는 틈을 타 함께 출구를 빠른 속도로 올라 갔는데

출구 바로앞 버스를 갈아 타기 위해 정류장에 멈추니..

거짓말 처럼 그 사람은 제 뒤에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니 또 제 뒤로 가서 앉았습니다..

너무 놀라 친구에게 전화 하는 척 하며 태연하게 위치와 다 와 간다며 버스내려서 보자고..하며 ,,

2정거장 뒤에 바로 벨을 눌렀는데..

그 순간 그 사람도 자리에서 일어 났고

급하게 출근지에 내렸는데 .. 그 사람도 따라 내렸습니다.

회사가 2층이라 내려서 바로 올라 가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사람은 따라오다 정문을 지나쳐 계속 걸어 갔습니다.

지금 너무 무서운건..

제 출근 시간을 파악하고 위치 까지 알았으니.

혹시나 기다릴까.. 하는 불안감과 ..

퇴근 할 땐 동료 들과 함께 퇴근 해서 괜찮은데

당장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이 두렵고 ..

걱정이 되서  아직도 불안합니다.

그 사람은 가방이나 손에 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청바지에 하늘색 티셔츠 차림 이었습니다.

5:5 가르마에..

그 외엔 얼굴이 기억이 안나요.

그냥 그 섬뜩하고 이상하리 만큼 표정없는 얼굴...

왜 따라 온거고 .. 왜 지나 친거며 .. 

그런 이상행동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어릴때 납치 당한 기억때문에 아직도 남자를 무서워 하는데..

겨우 잊고 지냈는데 .. 그 생각도 같이 나고 ..

정말.. 오늘 너무 힘든 밤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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