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news.yahoo.com/shellview.htm?linkid=26&articleid=2007021420270093298 [매일경제] 2007년 02월 14일(수) 오후 08:27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삼성 등 한국 기업에 질 수는 없다. 세계시장에서 다시 앞서 나간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이 재도약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마친 일본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21년 만에 불어온 엔화 약세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순풍에 돛 단 듯 외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9조8400억엔(1636억달러)에 달하는 경상흑자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주식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도쿄주식시장 닛케이평균주가는 6년9개월 만에 최고치인 1만7752로 마감했다. '증가, 확대, 지속적 성장'.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12일 "경기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성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후 최장 기간(60개월 연속)을 기록하고 있는 경기 확장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버블경기(51개월)나 이자나기경기(57개월)를 뛰어넘었다.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경제백서에 조만간 '더 이상 잃어버린 10년은 없다'는 표현이 등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버블붕괴 후 일본 기업은 10년간 피나는 구조조정에 나서 '제2 메이지유신'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다. 3~4년 전부터 쭉쭉 뻗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도쿄는 전체가 거대한 공사판으로 변모했다. '재생하는 도쿄' '도쿄 대팽창'으로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졌다. 도쿄만에 인접한 시오도메는 이미 거대한 고층빌딩군이 들어서 미니 신도시를 형성했다. 경제가 좋아지자 기업들은 4년 연속 전년 지급액을 초과한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미쓰코시백화점에서는 올 들어 첫 영업일인 지난달 2일 1억엔짜리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조명스탠드가 3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다. 다카시마야백화점에서는 대형 LCD TV와 홈시어터로 구성된 100만엔(80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엔저 효과로 기업 실적은 최대 호황을 구가한다. 3월 말 결산에서 도요타자동차는 1조5000억엔 이상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며 6대 시중은행도 총 3조엔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스피드 경영'으로 전환했다. 의사결정이 느리고 주인이 없다는 특성 때문에 삼성전자에 뒤졌다는 자기성찰 과정을 거치면서 과감한 공격경영에 나섰다. 엘피다메모리가 대만 리징과 함께 3년간 총 1조6000억엔(약 12조48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샤프(2000억엔)와 마쓰시타(2800억엔)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기업문화도 '출신'보다 '능력' 우선으로 바뀌었다. 능력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대거 사장으로 발탁하고 전권을 위임했다. 소니는 아예 벽안의 하워드 스트링거 씨를 CEO로 영입했다. 정부와 재계는 한목소리로 '성장 우선'을 외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제성장 없이는 재정재건이 없다"고 역설한다. 일본 최대 골칫거리인 재정적자 문제는 경제성장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논리다. [도쿄 = 김대영 특파원 / 서울 = 정욱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일본이 침체일때도 못따라갔는데 이제 클났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