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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러운마음에 글이나씁니다..
게시물ID : gomin_273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yhhhh
추천 : 1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1/28 02:28:31
오늘 3년 사귄 제 남자친구의 옛날 이메일을 보게됐어요

저랑 사귀기 전 여자친구한테 쓴 이메일인데 너무 다정다감하고 아프면 안된다는 걱정에..

말끝에는 항상 사랑한다는 말 꼭 적혀있고 여자친구 꿈을꿔서 깼는데 너무 안아주고 싶었다고..

보고싶으면 얘기해 걸어서라도 너보러 간다구..

제 남친이 처음으로 사겼던 여자친구한테 쓴 글입니다

저는 제 남친한테 네번째 여자친구고, 저는 제 남친이 첫남자친구에요..

제가 약간 애정결핍같은게 있어서 이친구한테 맨날 먼저 앵기고 하루 24시간을 붙어있어도 아직도 헤어질때면 너무 슬프고 눈물나고 같이있고 싶고 그럽니다...

그래서 애정표현도 제가 더 많이하고 사소한 것들 챙겨주고 기분조금이라도 바뀔때면 그거 먼저알아차리고

그때마다 신경도 엄청 써지고 그럽니다ㅜ

3년동안 너무 제가 매달리는식의, 구걸식의 애정표현을 많이해서 그런지

제 남자친구는 문자도 저한텐 단답, 저랑 있어도 핸드폰 게임도 하고 제 남자친구가 즐거워 보일때는

게임할때거든요.. 그래서 제 앞에서 게임해도 그걸 좋아하니까 저도 게임 구경하고 잘하면 잘한다고 칭찬 북돋아주면서 웃어주고 분위기 맞춰주고 합니다..

하지만 저랑 길을 걷거나 그럴때는 무표정이에요.. 걸으면서 웃을때는 게임얘기할때..

그래도 맨날 저 만나주고 데이트비용도 내주고 제가 사랑한다하면 같이 사랑한다해주고 그래요

근데 이메일보고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 여자친구처럼 사랑받을수없을까 하는 생각만 맴돌고 너무 슬퍼서 계속 눈물이나요......

제가 아빠를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여의어서 그런지몰라도 남자친구가 생기고나니까

모든걸 다 의지하고 항상 옆에있어야 안심이되고 옆에없으면 그냥 그 자체로 불안하고 그럽니다...

이건 남자친구 잘못이아니라 마음의 차이겠죠....

그 전 여자친구는 뭘 어떻게 했길래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아....정말 이럴때마다 제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랑받고싶고 제가 먼저 말안해도 사랑한다는 얘기 듣고싶고

저한테 문자로 안아주고싶다는 문자도 받고싶고 보고싶으니까 찾아간다는 말도 듣고싶네요 진짜...

사랑받는 여자분들 부러워요..저는 어디가 못났길래 20살동안 짝사랑만 계속하고 처음만난 남자친구한테도

이렇게 사랑도 못받는 걸까요...

저는 제 남자친구 너무 너무 사랑하고 이친구랑 결혼도 하고싶은데 저두 이사람한테 사랑받고 행복해지고싶어요...

에스컬레이터 올라갈때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사랑스러운 눈길 보내면서 안아줄때 너무 부럽고 서러워요..

이렇게 저 아는 사람 없이 마음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니 이걸로도 위안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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