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어릴때부터 친구가 없었어요.
취미나 관심사가 다른 애들이랑 많이 달라서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지금도 그래요.

자주 즐겨하는 게임도 친구들이 잘 하지 않는 게임에다,
요즘 가요도 그렇게 즐겨듣는 편도 아니고,
취미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좀 마니악한 취미라
주위에 친구가 많이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남들이 친구들과 같이 하게 되는
뭐... 즐거운 일이나 힘든 일, 고민같은건 남자친구에게 다 몰리게 되요.
남자친구도 많이 힘들어 할거란걸 알고 있지만, 전 그런 친구가 많이 없으니까요.

한때는 그렇게 친구를 만들어보려고 취미도 다른걸로 바꿔보려고 했고
음악도 좀 다른거 들어보기도 했고, 밖으로 자주 나가서 친구들이랑 쇼핑도 해보고 그랬는데
도저히 계속 그러질 못하겠어요. 제가 아닌거 같고 평소에 하던 걸 못하니까 그냥 하루하루가 역겨웠어요.

제 모습을 좋아해줄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요.
제가 이 세상엔 없어도 되는 것 같아요.

가족과 남자친구가 저를 실망시키고 힘들게 하면 견딜수 없이 힘들어요.
세상에 저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아무도 제 편 들어주지 않을 것 같고,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죽을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봤어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자친구한테 너무 의존하는거 같아서, 그런걸 줄이고 싶어요.
저랑 취미도 공유하고, 게임도 같이하고, 이야기 잘 통하는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