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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데리고 밖에 못나가겠어요
게시물ID : baby_2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려라엄마
추천 : 18/24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8/19 03:13:36
5살 24갤 12갤 세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종종 무개념 부모 관련글과 노키즈존글들을 보면
너무 무섭습니다. 
과연 무개념부모가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모가 공공의 적이 되어가는것 같아서요
저는 어린아이들이 많고 밖에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어쩌다 외식을 하면 불가피하게 기저귀를 갈아줘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럴땐 구석에서 등지고 기저귀를 갈고 돌돌만 기저귀를 가방에 넣어 가져오거나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버립니다. 깜빡잊고 두고온적도 있어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차에서 해결하기도 하구요
 그럼 저두 식당에서 기저귀를 갈고 두고온적도 있으니 무개념부모였네요
 그럼 다른 경우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첫째가 돌지나 한창 걷고 싶어 할즈음,
 동물원에 나들이를 갔었어요
아이가 큰걸보고 화장실에 갔고 세면대 맞은편에 기저귀교환대가 있어 거기서 기저귀를 갈려고하는데 중학생인지 여고생인지 몇명이 들어왔어요
아기라도 응가를 보면 거북할테니 가려줬는데 그아이들은 흠칫 놀라며 불쾌해하더군요
그럼 그때도 전 무개념부모였나요?
어제의 일이었어요
아이들 하원하느라 막내는 안고 두아이는 걸어가다가둘째가 길바닥에 주저 앉아 대성통곡을 했어요
 둘째가 꽃을 너무 좋아해서 길가에 핀 민들레 한송이를 꺾어줬는데 바람에 날아가서요..
아이를 달래고 있는데 맞은편에 여학생이 인상을 찌푸리며 저를 계속 쳐다보며  걸어가는데 그 눈빛은
길거리서 시끄럽게 우는 애나 그걸 통제못하는 한심한 엄마를 경멸하는 눈빛이었지요
  요즘 내자식만 귀해! 하는 부모이야기가 이슈가 되어 젊은부모들의 양육태도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심한 일부의 이야기와 소수가 겪은 경험담이 마치 "요즘 부모들은 다 무개념이야!"가 되어 가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리고 내자식만 귀해!를 외치는 부모는 비단 30대 젊은 부모에게만 국한된건 아닌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유별난 모성애의 단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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