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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색맹.
게시물ID : humorbest_273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nxkzl
추천 : 15
조회수 : 258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5/03 10:03: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4/26 10:40:14
누구나 마음속에 이기와 탐욕 가식 증오 광기 애증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산다.

눈,반복,복종,개소리,죽일놈,소중한것,병신,살아라,직업.

친구,원동력,날개,당연한것,피에로,생각의전환,무명,소음,마지막인사,시한부.

바보...바보 바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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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공원에서 형사와 범죄자가 걷고있다.


"이런 미친새끼 하룻밤 사이에 사람을 대체 몇명이나 죽인거야?"

"전 살인마 가 아닙니다. 제 볼 권리를 이용했을뿐입니다.제 예기를 들어보십시요."

전 태어났을때부터 색맹으로 태어났습니다.

전 제가 물건을 인지할수있을때부터 제가 색맹이라는걸 알았죠

그것도 엄청나게 심한..흑흑 잘 생각해보세요..제가 어느날 자각 능력이생겼는데

온세상이 빨간색이였어요 정말로 무서웠습니다..제가 혼자방에 있어도 모든 곳이 

피같은색 으로 빨갛게 물들어잇었어요 물건을 구분하는방법은 외형들이 신기하게도

아주 찐한 엄청 찐한 빨간색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외엔 모두 빨간색이였구요

전 모든게 빨간색으로 보였어요 다른사람도 다 빨간색으로 보이는줄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말았습니다. 이 세상은 온통 빨간색이 아니래요

막 제가 보진못했지만 여러가지 색깔 하늘색 파랑색 바다색 뭐 이런거요

전 거듭말씀드리지만 그 색깔이 뭔지 모릅니다. 단지 그렇게 말하기에 

아..그렇구나 하는 정도입니다.빨간색은 피색깔 신호등색깔 그런 종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너무 깜짝놀랐습니다..난 세상을 온통 빨간색으로 보는데 말입니다...

왠지 억울했어요 제 동공이 빨간색 인게 보이시죠?

전 머나먼 미국까지 간후에야 저 병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가찰 노릇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단 5명만이 있다는 "레드아이즈 증후군"에 걸린상태로 태어난겁니다.

미치는줄알았습니다.다른사람들은 멀쩡한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에서 좋은것을 많이보는데

저는 왜 이런 불행을 타고나서 온통 빨간색으로 보아야하는거죠?

전 그게 이해가 안됬습니다...그래서 혹시나 다른색깔로 보이는게 없을까해서

정말 모든곳을 보러 다녔습니다. 근데 전부다 빨간색이더군요..

강물.하늘.차 세상의 모든게요! 진리는 가까이에있었습니다.

제가 칼을 쓰다가 실수로 베였는데 제 손에서 피가난겁니다.

전 여태까지 피가빨간색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겁니다...온통 빨간색과는

다르게 그 손가락부분에서만 생전 처음 하얀색이란걸 봤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머지 전 제 배를 칼로 그었습니다 제 배에서 주욱 하고

정말 깨끗한 하얀색이 흘러내리더군요 하하하. 물론 전 그날로 바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그리곤 기적적으로 살아났죠 .근데 자꾸 제머릿속에 그 하얀색이 맴도는겁니다.

도저히 참을수가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첫 타켓팅을 잡았습니다. 맨처음엔 성인 여성이였어요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선 칼로 그녀의 배를쑤셨습니다 정말 놀라운일이더군요 그 여성에게선

정말 화려한 노란색이 뿜어져나왔어요 전 그걸 마음껏 음미했습니다 미친놈이라고 하셔도 좋아요

제 생전처음 보는 색이였으닌깐..그리고 노란색을 맘껏 음미한채 다른 타켓팅을 삼았습니다.

지나가던 노숙자였어요 그 아저씨한테선 주황색이 나왔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전 그렇게 하나하나 죽여갈때마다 무슨색이 나올까하는 미친듯한 궁금함으로

하체에 오줌을 지릴정도로 흥분하고 발기가 될정도로 오르가즘에 휩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죽여갈 무렵 어린아이를 보고말았어요 전 그아이를 또다시 타켓팅으로 삼았습니다.

그 아이를 죽이자 그아이에게선 정말 형형색색하고 오색영롱한 무지개색이 나왔습니다

하하하 정말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쾌감이 가시질 않는군요

아무튼 그때 전 미쳤습니다 아니 엄청난 쾌감이 제몸을 감쌌어요 

제 하체에선 무언가가 줄줄 흘러내렸고 엄청난 쾌감에 몸둘바를 모른채 덜덜떨었습니다

정말 그때 생각한건 아 내가 세상에서 보지못한것이 이렇게 많구나 라는생각과

본다는게 정말 이렇게 미치도록 황홀한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제 성스러운 의식이 끝나고 나니 세상이 변해보였습니다.

왜 성스러운 의식이냐구요? 그렇게 사람을 죽여갈때마다 모든세상이 빨간색이던게

점점 다른 색깔이 띄기 시작했어요 정말 죽이는일이였죠

그렇게 죽여갈때마다 다른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아아 ....정말미치도록 행복한일이였어요..

근데 당신들이 나의 볼권리를 뺏어갔습니다. 단지 죽였다는 이유하나로..

그들은 여태껏 아름다운세상을 마음껏 보고살았는데 왜 죽이면안된다는거죠?

그만큼 많이 보고살았으니 적어도 양보의 미덕을 가져야하는거 아닌가요?

전 세상을 색깔로 다채우기전까진 이 성스러운의식을 멈추지않을겁니다.

"이...이..이런 싸이코새끼!! 너같은 새끼는 빨리 감옥에 쳐넣어서 콩밥좀 맥여야되!"

"히히히히...형사님 그거아세요? 전 지금 형사님의 색깔이 무지무지 궁금하답니다 히히히.."

짧은순간 난 그 망할놈의 형사에게 접근하여 목에잇는 동맥을 이빨로 물어뜯었다.

그 형사는 뭐라 말도 못한채 분홍색을 뿜으며 쓰러졌다.

히히히히...정말...나의 볼권리는 아무도 방해할수없어 히히히히..

"너의 색깔은 무슨색인지 궁금하네에..?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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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냥 살인을 좋아하는 미친새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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