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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한 경기도의 이기주의 넘 하지 않습니까?
게시물ID : sisa_27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Ω
추천 : 14/6
조회수 : 57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2/15 22:32:09
99를 가진 경기도가 지방에 남은 1을 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나...

요번 하이닉스 반도체 유치에 대한 경기도의 행태를 보면

이런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경기도에 대한 지방민들의 솔찍한 심정은

"LG전자, LG필립스 LCD 빼앗아 가더니 하이닉스 반도체까지

다 빼앗아 가려고 하는가? 이다.

이천 시민들은 경기 이천이 충북 청주보다 더 개발이 덜 된

낙후지역인데 왜 청주로 가야 되냐고 강변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들이 지방의 사정을 얼마나 모르면 이런 소리를 할까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이천의 낙후는 인구 1000만의 경기도 내에서 

좀 더 잘살고 못사는 차이이지만 

겨우 인구 150만의 충북은 하이닉스 반도체에 충북이라는 

도 자체가 거의 모든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토록 낙후되었다고 항변하는 이천이

인구 20만이나 되는 큰 도시라는 모순을

지방의 진짜 제대로 낙후된 지방의 사람들이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지방에서 인구 20만이면 진짜 대도시다.

경기도에서는 낙후지역일지 몰라도......



이는 마치 온갖 고문으로 사람을 반 죽여놓고

나오던 내가 발을 삐긋했는데 반 죽음이 된 사람의

발목은 안아프니까 내 발목부터 치료받아야겠다고

주장하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이 어떤가?

우리나라 제 2, 제 3의 도시라는

부산과 대구는 이미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지 오래며

지난 40년간 제 3의 도시였던 대구는 

수도권의 인천에 제 3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내주고

제 4의 도시로 밀려나고 말았다.

전북은 이미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인구 200만이 무너졌으며

강원도는 인구 150만 선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이러게 지방이 고사하고 있을 때

전세계 그 어느나라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도권 인구 집중화가 계속된 서울, 인천 경기도는

지난 20년간 600만의 인구를 지방으로부터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경기도는 이천이 청주보다 더 낙후되었으므로 

이천으로 오는 것이 맞다고

정말 그럴까????????????????????????


경기도가 온갖 기업이 서로 오겠다고 해서

행복한 고민에 뻐져있을 때

충북은 그나마 대기업이라고는 LG반도체와 LG전자, LG화학 

3개의 기업뿐이었다.

이 3개 기업이 충북 전체 경제의 90%를 차지하고 있었고

충북 도민들의 이 세 기업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으며

충북의 토종기업, 효자기업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충북 도민의 시련은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LG전자가 청주에서의 사업을 접고 경기도 평택으로 올라가더니 

김대중 정권은 우량 기업이던 LG반도체를 대북 지원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부실기업인 현대전자에 강제로

넘기게 하면서 하이닉스가 탄생했다. 

이렇게 해서 LG반도체의 핵심기술과 인력은 모두 

이천 본사로 올라갔지만 그래도 충북도민들은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대해

정부가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며 이해해 주었지 않은가?

그리고 하이닉스 반도체가 어렵던 시절....

원래 오리지날인 이천 본사에나 관심을 가지지

옛 LG 반도체가 있던 청주 공장에는 관심이나 가지겠는가?

청주 공장의 핵심 사업 부문인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은 다 외국에 팔아먹고 

옛 LG반도체 공장은 그렇게 갈기갈기 찢어져 반토막이 나고 말았다.

충북에서 그토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하이닉스 청주 공장(옛 LG 반도체)는 반토막이 나버렸음에도

여전히 충북 전체 수출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니

충북에 있어서 히이닉스 반도체야 말로

그나마 존망의 위기가 걸려있는 

충북을 존재하게 해주는 심장부가 아니고 무엇인가?

경기도가 충북처럼 하이닉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던가?

그러면 하이닉스 반도체가 이천으로 가는 것을 인정해 줄수도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천 시민들의 논리대로라면

수원이나 성남에 있는 공장들은 청주보다 훨씬 잘 사니

이 지역의 공장들을 무조건 청주로 옮기겠다고 하면

찬성해 줄 수 있겠는가?

나는 미국이 부럽다. 법에 안 된다고 규정이 있으면

그 모든 이익을 포기하고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인정하지 않는가?

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증설하려면 법을 어겨야 하는데

하이닉스에 예외을 인정해주면

이 공장 저 공장 다 우리는 안되고 하이닉스는

되냐고 강변하고 결국 다 허가 해주면

경기도는 공장 많이 와서 좋겠다.

과연 청주가 이천의 하이닉스를 뺏아 온것인가?

아니면 낙후된 충북의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여

경기도에서는 낙후되었지만 지방보다는 잘 사는 이천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것인가?

경기도민들은 경기도에 우리나라 인구의 80%가 살고

지방에 20%가 사는 그런 것을 정녕 원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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