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조급하게 생각마라 내 하루 식대는 5천원이다 시켜먹는 야식집이 요리를 못해서 대충 컵라면
빵으로 오천원치도 안 먹잖아? 그래! 식대로 담배를 사자..
하지만 오후 알바가 바꼇네? 인수인계를 어리버리타네? 돈이 빵구가 나네? 내가 확인 재탕 삼탕하는데
돈이 많이 빵꾸가 나네? 윌리를 찾는 마음으로 오류를 찾아보자.. 장장 30분의 추리끝에..
이년이 계산기 옆에 만원을 흘린것을 발견.. 아오!! 인수인계 끝내내는 순간 사장의 한마디
'나 간다 수고해" 와 동시에 사장이 없으면 당연히 좋은 나는 "넵!! 들어가세요" 를 파블로프 개마냥
외치고 매장정리를 했다 11시 출근 지금은 1시 문득 담배나 필까? 하다 엌!!! 아!? 아... 아!!!!!!
손발이 다떨리고 내일 아침 9시까지의 내 미래가 펼처진다.. 어둡다.. 어쩌지? 가계를 버릴까? 안되.. 담주가 월급 날이잖아.. 그리고 담배따위 참앗다가 하나로 버틸수 있자나 초코파이를 하나주면서 참으면 나중에 두개 주겟다고 한 그 실험이 생각났다 순간 초딩마인드가 스멀스먹 무의식에서 의식세계의 수면위로 떠오른다 "그래 조급하게 하나 남은거 피면 나중에 한개를 이 아니고 시발 내 담배갑이 전래동화에 나오는 항아리도 아닌데 한개는 한개야 걍 한개라고 ..참자.. 못참을때 가지 참고 피자 그러면 대충 안되겠어?"
굳은 마음을 먹고 일을 하는나는 컵라면 주문 융단폭격에 멘탈이 시발 된다
손발이 덜덜 떨리고 짜파게티 혐오증에 걸리기 직전 내 마음을 기댈수 있는곳은 하나남은 돗대
"그래.. 참으면 병되 마음의 병이 신체의 병보다 악한거야!!"
라는 개소리 하며 화장실로 가서 담배갑을 연순간.. 담배가 한까치 더있었다는걸 확인한다..
월급날이 이러했을까? 여자친구 사귈때의 기분이 이러했었나? 말도 안되는 희열이 나를 감싸고 돈다..
이런게 바로 생활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돗대 확인은 확실히-
그리고 얼마전 봄인데 추워서 얇은 패딩을 다시 주워 입는데 안주머니에서 돈이 6천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