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에 먼길을 고생하며 저에게 온 고양이 '따꿍이'에요>_<) 엄청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라서 그동안 분양못하고 있다가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는 저희집에 오게 되었어요. 그동안 입양할려는 사람이 많았는데 다 집에 고양이가 몇마리씩 있는 집이라서 안보내셨다네요. 나름 경험풍부하고(?) 현재는 고양이가 없는 울집이 최적의 조건이 된셈이죠+ㅁ+)
허리 살포시 꼬아서 주무시기..눈 뜬거 같지만 자세히 보면 실눈뜨고 자는거라지요-ㅁ-)
가까이서 찍으려고 했더니..
깨버렸어요.
일어나서 모닝(?) 꾹꾹이 한번 해주고 .. 깨운죄로 놀아드려야죠..
어서어서 놀아달라고 꼬리 붕붕~
준비~시선고정! 아직은 한손에 깃털들고 한손에 카메라 들고 찍어댈 내공이 없어서.. 그 이후로는 카메라를 놓고 열과 성의를 다해 파다닥 놀아주시고..
아쉬운 깃털놀이가 끝나고 완소 캣닙 쥐돌이로 남은 여운을 만끽하는 따꿍이. 쥐돌이 표정이 웬지..물고기 같..ㄱ-
그리고 잘려고 누우니까 의자 밑에서 빤히 바라보심.. 그러고보니 어제는 자다가 깰때마다 따꿍이가 머리맡에서 앉아서 저렇게 날 지켜보고 있더라는. 그러다가 한번씩 와서 얼굴에 냄새맡고 코에 숨쉬는거 확인하고.. 내가 잘때 죽었다고 생각하는걸까요-_-;워낙에 시체처럼 자서?;;; 여튼 이녀석 엄청 소심하고 겁많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빨리 적응 잘하고 완전 놀이광이에요. 소심한 성격땜에 원래 집에선 다른 애들 노는거 지켜보기만 하고..구석에 숨어있었는데. 그동안 놀고싶은거 어케 참았나 모르겠어요. 처음 집에 온날도 낯설어서 밥은안먹는데 놀이는 환장하고 달려들고. 이제 일주일 됐는데 벌써 오뎅꼬치 하나,깃털낚싯대 하나,쥐돌이 하나 아작냈어요.ㅋㅋ 얼마나 격렬하게 노는지..덕분에 새 장난감 여러개 사두고.. 또 튼튼한 생김새와 달리 울음소리는 완전 새울음처럼 작고 가녀린게..완전 녹아나요>ㅁ<) 아,참고로 따꿍이는 '메인쿤'이라는 종이에요. 꼬리가 부숭부숭 먼지털이 같죠?그리고 원래 메인쿤이 체격이 큰편인데.. 따꿍이는 일본쪽 메인쿤이 되서 그런지 좀 작은편이에요. 미국이나 유럽쪽 메인쿤은 커서 발 쭉뻗으면 1m 30cm정도 돼요.ㅋㅋ 밑의 사진은 따꿍이 아빠에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