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막말'이 요즘 화제이다. 그때 당시의 상황을 보고 그의 방송성격을 생각한다면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만하냐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는 그 거친 풍자에 얼마나 많은 박수를 보냈던가)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이슈화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여당이 뭐 하나 물었다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생각건대 그는 위험한 존재이다. 선거야 어찌 되더라도 지금껏 공고히 다져온 정치세력의 기득권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인물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리는 것이다.
나는 그가 당선되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볼 수 있을 것이다. 저 국민을 쌈 싸먹고 민주주의를 회 쳐 먹는 권력의 오만에 쩔은 거대한 조직과 맞서 싸우는 붉은 돼지를 보거나 권력이라는 달콤한 열매에 쩔어 허둥거리는 탐욕스러운 돼지를 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