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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7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1 23:10:27
사막에 있어 비를 원하고
겨울이 와서 불을 지피고
길을 잃어 북극성 살피네
그리움은 무엇으로 낫는가
젖기 싫어서 비를 피하고
감추고 싶어 불 꺼트리고
별은 또다시 뜬다 여겼네
죄책감은 무엇으로 잊는가
사막에서는 비의 신만 기다리면서
단 한 번을 그 대신 울어줄지 모르고
추위 벌벌 탔으면서, 나는
단 한 번을 그 안아주지 못하고
빛을 붙잡고 다시 일어섰으면서
단 한 번도 그 돌아보지 않았네.
사막과 겨울 사이 방황한 이 세상에서
단비였으며 햇살이고
어둠 속 별처럼
내게도 누릴 몫인 양, 왜
멋대로 당연하다고 만 건지
인제야 단 한 번을
그 위해 뜨겁게 흐르고
부질없이 부둥켜 보고
별이 진 자리를 응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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