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째 잠을 제대로 못 자네요. 아주 미치겠습니다. 숨 쉬는 거 한 번 한 번이 푹푹 한숨 ㅜㅜ
처음 2주는 헤매다가 술독에도 빠졌다가, 지난 주부터는 죽기 살기로 운동 했네요.
2주일을 거의 두세 번 운동하고 못했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했습니다.
무분할로 3대운동을 할 수 있는 만큼만. 처음에는 5세트씩 중량을 반으로 내려서 시작했습니다.
컨디션 좋으면 중량 올라가고, 잠 못자서 퍼지면 중량 확 내려가고.
토요일이 환장하는 날이었는데,
아침 먹고, 밥통에 밥 딱 떨어졌는데, 옆지기와 점심은 외식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임산부 옆지기의 땡기는 음식이 종종 먹는 전주돌솥비빔밥이었거든요.
운동 딱 끝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주차장에 내려왔는데... 누가 차를 드리 받고 도망간 겁니다.
문제는 지하 주차장엔 CCTV가 있는데, 지상 주차장엔 없다는 것.
관리소에 가보니 목격자가 없는 한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보험사에 연락했는데, 혼선이 생겨서 렉차 왔다가, 사고현장팀이 와야 한다고 가고, 어쩌고 저쩌고.. 네시가 넘음 ㅜㅜ
어찌어찌하여 차 넘기고 점심 먹으러 갔는데, 식재료 딱 떨어짐 ㅜㅜ
결국 이마트 가서 밥을 먹은게 5시.
미친듯이 배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네요. 아침 먹고 운동하고 쫄쫄 굶다가...
그 결과가 참혹한 게... 일요일 딱 됐는데 ㅋㅋㅋㅋ 근육 쪽 빠지고 지방 팍 차오름.
이게 정말 이렇게까지 이럴 줄 몰랐는데...
제가 여유증이라 했잖아요... 결혼하고 기록적인 가슴크기가 됐네요.
옆지기가 만지작 거리며, 자기 거랑 크기 비슷하다고 ㅋㅋㅋ 좋다고 ㅋㅋㅋ
물론 한 끼 굶는다고 누구나 다 이렇지는 않겠죠.
제가 젊어서 그릇된 다이어트 많이 했고, 불면증 심하고, 나이도 들고, 그 전 주엔 술도 마시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빚어낸 것이겠지만,
어쨌든, 운동하고 나서 굶지 마세요. 하루 세끼는 건강하게 잘 챙겨 드시는 게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제 경험상...
....................
또 하루는, 하루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딱 40분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쉴까 하다가, 가서 좀 다른 방식으로 운동했는데
가볍게 스트레칭 하고 유산소 웜업 없이 곧바로 빈봉 데드 40회 하고,
데드 40키로(큰 원판 최소 무게) 20-15회/ 워킹런지 24걸음/ 랫풀다운 약14회 ..... 이걸 세트간 휴식 없이 10분 동안 계속 했습니다.
스쾃 중량 올리며... 이건 자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세트간 휴식 주며 10분
벤치프레스/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 이걸 최대한 휴식 없이 10분.
이렇게 했더니 상당히 좋더라구요. 시간 부족한 날엔 이러한 방식으로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