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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자퇴하고싶네요...
게시물ID : gomin_313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쨔응
추천 : 0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4/06 22:29:05
안녕하세요.....오유의 즐거운게시물은 다 눈팅

 고민만3번쓰는 흔녀입니다.,.ㅎ
이번에 외고에들어갔는데요
중학교때부터 바라보고 달려오던곳이라 나름 자부심도 있는 채로 왔답니다
그런 저에게 있어 자퇴를 생각할정도로 학교가 너무 힘듭니다....


물론 성적도 성적이지만 포괄적으로 정말 이학교와서 느낀것이라곤 패배감밖에 없습니다...


우선 일차적으로는 입학하고 친구가 없어서 며칠 굶을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구요
두번째로는 제가 그리 자신있어하던 과별배구선수에서 탈락했습니다
세번째로는 그나마 초등학교때자신있어하던 발야구탈락
네번째로는 초중학교내내 도맡아 했던정부회장도 못나갔고....
다섯번째로는 가위바위보로 뽑는 8명의 학급학생회 탈락...
여섯째로는 태어나서 생애 처음한 파마머리를 규정에안걸리기위해 아예 잘라버렷으나 머리끝 파마기때문에 벌점받고...
일곱째로는 그 주말에 파마를풀기로했고 난 야자를하는데 나보고 머리안풀었다고 벌점 2점받고...
여덟째로는 전체 학생회 엄청난경쟁력을뚫고 서류면접을통과했으나 면접에서 두발규정때문에탈락...
아홉째로는 입학진단고사를 생애 처음받아보는 등수와 점수로 떡치고....
열째로는 금요일마다보는 스텝업 프로그램(국영수모의고사)에서 아무리 최선을다해도 남들보다 두세개는 더틀리고...
열한번째로는 추가로생긴 배드민턴 선수도탈락...
열두번째로는 문화재 주인공 성우 최종 오디션 탈락...
열세번째로는 스터디그룹을 여섯명이서 하는데 다른애들이 자기는 바쁘대서  다내가쓰고...
열네번째는 동아리 탈락...
열다섯번째는바로오늘...스터디그룹 보고서쓰느라 엄청맛잇엇다는 저녁도못먹고 빵먹고 반에왔는데...
제가공부할때마다쓰는 펜이사라짐...




그때 갑자기 서러움 쌓엿던게 터져서.,
야자시간에 교실에서 숨죽여서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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