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머니랑 살면서 집안도 넉넉치 않은 편이고 아버지도 능력이 있는 분이 아니셔서 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셨어요 이혼하기 전도 SOS에 나올만한 집안이었고 지금은 이혼해서 편안하지만... 아버지는 혼자 살면서 지금 몸도 많이 아프셔서 항상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요
여튼 조금은 어둡긴 하지만 아버지와 전 잘 지내고 있고 어머니와도 잘 지내고 있어요 두분 모두 의지도 많이 되시고 저도 너무나 많이 사랑하구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제가 지니고 있던 아픔도 다 털어놓게 될 거 같아서 약한모습 보이기 싫어요...
남자친구가 뭐 어머니랑 아버지 얘기 그냥 물어볼때마다 이 얘기를 할까 말까 자꾸 고민돼요 지금까지는 그냥 같이 살고 있는 것처럼 그냥 평범한 가정인 것처럼 얘기했는데 계속 거짓말하기도 좀 그렇고... 하지만 아직 결혼하는 사이도 아닌데 굳이 말해야될 필요가 있을까 하기도 해요
얘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좀 어두운 깊은 얘기는 숨기고 이혼했다는 정도로만 밝히는게 좋을까요... 어차피 얘기하다 보면 제가 엄마랑만 사는것도 알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그 정도만 얘기해도 조금 부정적으로 느낄 수도 있을까요?
남자친구네 가족은 화목하고 어머니아버지도 사이가 무척 좋으시거든요 그래서 혹여나 이혼한 가정을 이해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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