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후광, 알맹이 없는 연예인식 인기"
http://www.chosun.com/politics/news/200509/200509210019.html
1. “컨텐츠가 없다”
알맹이(컨텐츠)는 없고 '이미지'정치만 한다는 것, 민생정치를 외치지만 민생의 기초인 경제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 수첩공주라는 별명에 해당되는 약점이다.
(미국 대선 후보간의 치열한 TV토론처럼 우리도 TV 토론을 한다면 금방 알맹이 없다는 것이 드러날 수도...)
2. ‘박정희 후광’, ‘유신공주’란 비판
박정희의 후광에 인기를 얻는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군부 쿠데타와 유신독재 핵심세력의 딸이라는 약점이 제기된다. (최근의 진정성없는 '사과논란' 등 과거사는 계속 그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3. 정치지도자 보다는 연예인 같은 인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는 연예인의 인기와 같은 인기일 뿐이다.
4. 한나라당 내 ‘박근혜 전위대’가 부족하다
박사모와 같은 지지세력이나 계보가 당내에 부족하다는 지적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대부분의 새누리 의원들이 앞다퉈 충성을 다하는 상황이라 맞지 않는 얘기일 수도...)
5. 정수장학회 등 재산 의혹
박근혜의 최대 아킬레스건. 아무리 자신과 무관하다고 외쳐도 아버지의 장물이고 최필립이사장이 존재하고 법률적으로 분명히 관계를 끊지 않는 한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을 것.
“MBC주식의 30%, 부산일보 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취득한 장물이므로 즉각 내놔야 한다” 는 주장은 2004년 시민단체가 주장한 이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 기사에서는 스위스 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했다.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긴 하지만..
6. 스킨십이 부족하다
'공주 스타일' 때문인지, '박근혜식 정치의 특성'이어서 인지 가슴을 털어놓고 동지를 만드는 식의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7. 물러서지 않는 고집
자신이 설정해 둔 로드맵과 다른 얘기를 하면 좀처럼 수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8. 베일 가린 사생활, 시한폭탄 될 가능성도
박 대표가 당무를 마치고 귀가한 후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베일에 가려져있는 박 대표의 사생활 역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9. ‘부드러운 리더십’의 한계
부드러운 리더십이 장점도 있겠지만 어려운 국정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비바람을 맨 앞에서 견뎌내야 하는 대통령에는 맞지 않는 리더십이라는 주장이다.
10.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겪지 않았다
10살(1961년)부터 1979년까지 20년 세월을 최고권력의 장막 속에 살았으며, 아버지의 사망 이후의 은둔 생활 등 박 대표의 인생은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물론 본인이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박 대표의 인생이 과연 국가 지도자로서 적합하겠느냐는 점은 논란이 된다는 것이다. 결혼도 않고 자녀도 없는 것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비판하는 이들이 있다.
이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는 기사에서
"프레시안 데일리안 오마이뉴스 브레이크뉴스 한국아이닷컴 등의 인터넷 매체들이 다투어 이 연재를 인용해 관련기사를 보도했다"면서, "주요 신문이나 방송 보도가 아닌 인터넷 매체의 특정 기사를, 그것도 스트레이트 특종이 아닌 기획기사를 이렇게 많은 인터넷 매체가 인용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네티즌들의 계속된 관심을 기대한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하여튼, 조선일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날카로운 분석이 돋보이는 글이다.
시리즈 기사로서, 이명박후보와 정동영후보에 대해서도 10가지씩 이유를 들긴했으나 이 기사만큼 돋보이지는 않는다.
몇 년 지난다고 변하는 것들이 아닌 요소들도 간간히 보인다 :D 이런걸 팀킬이라고 하지.
조중동도 쓸모있을 때가 있음.
베오베에 '되면 안되는'치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10가지" 나오는 거 보고 찾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