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질문하자 日취재진 펜 빼앗으며 "기분 어떠세요?" [스포츠한국 2005-09-13 07:36] 배우 허준호도 유행처럼 번지는 ‘한류 스타’라는 말을 최근 실감했다. 지난 5월 뮤지컬 ‘갬블러’ 공연차 일본을 방문할 당시 알아보는 팬들 때문에 거리를 지나지 못할 정도였다. 출연작인 드라마 ‘올인’이 일본에 방영되면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났기 때문이다. 허준호는 “가끔 신문지상을 통해 들었던 한류 열풍이란 단어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허준호는 당시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곤혹스러운 질문을 받기도 했다. 바로 독도 문제가 그 것. 공동기자회견 현장에서 한 일본 취재진이 독도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허준호는 과감한 표현으로 일본 취재진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허준호는 질문을 받자마자 단상에서 질문한 기자 앞까지 걸어가 취재수첩에 글을 쓰던 기자의 펜을 낚아챘다. “기분이 어떠세요?” 자신의 것을 갑작스럽게 빼앗겼을 때 기분을 느껴보라는 의미였다. 일순 취재진이 멍한 표정으로 허준호를 바라봐야했다. /고규대기자 · 사진=박철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