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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원 살인 사건에 대한 조선족 대학생의 의견.
게시물ID : sisa_185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랄랄라젠카
추천 : 4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07 20:45:42
음.. 일단 토막살인이라는 천인공노할 사건에 분노가 많으시겠지만 

다음 의견도 한번 쯤 생각해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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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뉴스 다 보았고 밑에 성대사랑분들 의견 다 보았습니다. 

화난다고 하기 보다는 정말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그 살인자 제가 가서 죽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조선족분들이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맞는 말씀입니다. 
어릴때부터 중국역사 배우고 중국에 대한 교육을받으며 자랍니다. 

저는 자라면서 단 한번도 누군가가 저에게 한국사람이랑 한 민족이라는 말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그냥 나라에 대한 인식이 있을때부터 당연하게? 난 중국사람이였고 크면서 말이 통하는 한국이란 나라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정체성 고민을 심각하게 하였습니다. 나 스스로가 보기에도 한국사람들이랑 음식 생활습관 등 면에서 맞는 부분이 더 많고뭐라 딱 정하기 어려운 부분 정서라고나 할까요 그런 부분에서 더 잘 통하였으니깐요. 
제가 한국에 와서 제일 외로웠던게 한국분들은 한국사람 같다고 하면서 그래도 거리를 두시고 중국친구들은 한국사람 같다는 이유로 거리를 두는듯합니다. 

한국에 와서 조선족들이 하는 만행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의 동생은 한국남편에게 살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조선족분들이 월급을 못받기도 합니다.이걸로 뭘 따지려는것이 아니라 살인사건에 특정 정체성이 역할을 한것은 아니라고 하고싶어서입니다. 
물론 한국에 와있는조선족분들이 한짓에 비하면 한국분들이 끼친 영향은 아무것도 아닐것입니다. 

제가 사과해서 되는 일이라면 백번천번이라도 하고 싶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남겼네요. 사실 하고 싶은 말은 하나였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착실히 사는 조선족분들 많습니다. 저는 열심히 살지는 않지만 ㅠ 그래도 한국분들에게 피해 안주고 조선족 이미지 조금이라도 좋아지는데 도움될려고 노력합니다. 
미친 개객끼때문에 억울하게 같이 욕먹는 사람 없었으면 좋겟고 감정의 골이 싶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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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대사랑-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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