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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아저씨가.....
게시물ID : humorstory_27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가는대로
추천 : 12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3/09/09 16:57:58
오랫동안 눈팅만해오다 첨으로 글올려봅니다.

꽤 오래전(작년 겨울쯤인가?)의 일입니다. pc방에서 놀다 들어온 남동생들이 웃기는일을 목격했다고 이야기를 해 줍디다.

늦은 오후쯤 되는 날 학동의 어느 pc방, 동생 옆에서 열심히 리니지를하고 있던 아저씨, 어쩐일인지 흥분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아주 심한욕을 마구 쏟아내고 있더랍니다(전라도 사투리로 욕들으면 좀 살벌하죠ㅎㅎ) .더듬더듬 독수리타법을 구사하면서 말이죠.

동생이 가만히 훔쳐보니 이 아저씨 리니지게임상에서 맞고있었답니다. 근데 그 때리는사람이 초등생이었다네요.  이 아저씨는 게임레벨(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이 낮아서 일방적으로 맞는데다, 끊어질줄 모르고 이어지는 초등생의 욕설과 놀림에 거품물기 직전이었겠죠.

이 아저씨 갑자기 핸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랍니다.

"스피드피시방으로 빨리와"
....................
"뭐? 엄마한테는 학원간다고 해"
.....................
"잔말말고 지금당장 튀어와, 초딩한테 밟피고 있다"

ㅋㅋㅋㅋㅋ

그 뒤 5분도 안되서 이제 갓 중학생인듯한애가 오더니 아저씨 옆에 않아서 보복이 임했다합니다. 그 아저씨 아들이 제대로 응징을 해줬는지, 아저씨는 옆에서 "잘한다, 죽여, 몰아"등등의 말로 아들의 사기를 북돋아 줬다고 하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유님들 모두 좋은 추석명절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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