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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가자마자 관심병사된 썰!!!스압주의!!!
게시물ID : military_2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게안밀게
추천 : 16
조회수 : 18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6 17:51:32
댓글을 그렇게 목빠지게기다렸는데...
추천4개 해준 사람과 재밌으니까 빨랑 다음꺼 
올리라는 분에 힘입어서 또 하나 풀어볼게


신교대 5주 동안 훈련 받자나 그때 당시의 나는 
보충소에서 잘풀린 기억도 있고!ㅋ 자신감 충전 이여써
분대장도 바리 내가 한다 그랬지.! 그니까 우리 훈육분대장이
왜 니가 해야만 하는가 그러길래 내가 나이가 많아서 잘할거 같다
그래써 신교대는....사실....에이스가 없어....

다 군대 처음 오는거자나 다 어리버리 하고 다 병신같애
그중에서 할려는 의지만 있으면 에이스가 되는거야..ㅋ
암튼...ㅋ 난 분대장이기도 했고 내옆에 58번 훈련병 내동기 ㅋ
이놈이랑 나랑은 서로 상점에 혈안이 된 놈이여써 
조교가 뭐 이거 할사람 하면 나는 59번 그놈은 58번을
참새가 엄마 찾듣이 외치고 다녔지....ㅋ나중엔 다른소대에까지
소문이 나더라고 ㅎ 암튼 그렇게 지내다 보니 재밋었어 
매주 전화 하구(우리는 피엑스 안보내 주고 전화만 시켜줌...)


자대로 전입 갈려고 하는데 상위5명 은 표창장과 메달을 준대 
그놈이랑 나랑 받구선 히히헤헤 했지...(자대가면이걸로 포상휴가 준다 그랬거든)

그렇게 자대를 갔는데 포병이였어 자주포...155미리....
잠깐 한숨이 나오더라고...신교대 표어는 민간인의 군인화.!이런거였던거 같고
포병연대 표어가...표병연대 한가운대에 뙇!!

닦고!조이고!기름치자!

....으아아아악 난 앞으로 2년동안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구나...
그렇게 자대로 갔는데 대대장이랑 면담 하고 좀 있으니까 
주임원사가 와가지고 이런저런 얘기 하고 쫌있으면 포대에서 
선임들이 데리러 올꺼래~ 그러고 선임이 와서 내 더블백 받아가지고
포대로 갔는데 주임원사가 웃으면서 설빈아~자주보자~~^^
완전 친절하게 이러는 거야 그래서 아~나 표창 받아서 에이스신병 된건가??
좋아했지~ㅋ 하지만 그게 아니였어.....


암튼 포대로 가서 포대장이랑 행정관이랑 만나고 이런 저런얘기
하는데 한명씩 불러서 내동기가 먼저 가고 나는 밖에 기다리는데
최 모병장 이오더니 어~신병왔냐?? 오늘 암구어 머여-_-
이러는거야 암구어...말씀이십니까...??;;;;;;;;;
그러니까 신병!! 암구어 모르냐?!??! (큰소리로) 개판인디!!!!!!!
이러는 거야 나 개쫄 았어ㅜ 사람이 그렇게 안생겨가지고ㅜ.....
알고 보니 장난 ㅋㅋ 뭐 여차 저차 이래저래 해서 한일주일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먼가 이상한거야.....간부들은 나한테만 잘해주고...
오후에 체력단련시간이 있는데 힘들고 짜증나잖아
근데 대대주임원사가 나 불러서 차한잔 마시고 쉬다가
체력단련 끝나면 가서 쉬어라고 전화도 하라며 자기
핸드폰 주고 그러는거야...잘해줘도 이게 정도가 심하다싶었어....

암튼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 포대장이 면담좀 하재
그래서 갔는데 대뜸
포대장:너 군생활은 이렇게 잘 하는데 밖에서 왜그렇게 사고쳤냐?
나:잘 못들었습니다?!?!?!?!
(나 밖에서 사고 한번도안친 곱게 자란 남자....
고등학교때 징계는 한번 받았지만....)
포대장:00아(내 본명) 화가 나면 잘 못참고 그렇게 있니?
나:없습니다
포대장:사람을 한번 때리면 멈출수 없어?
나:사람 많이 안때려봤습니다
(이때 포대장 얼굴이 좀 변했슴..뭐지 이새끼...?이런느낌)
포대장:너 어디 고등학교 나왔어!
나:부일외국어고등학교 나왔습니다
포대장:뭐?! 00고등학교 아니야??
나:그런 학교 모릅니다...
포대장:너 여기 보면 고등학교때 징계7번 먹고 술먹고 폭행해서
경찰서3번가고 이거 니가 그런거 아냐??
나:저 아닙니다..;;어떻게 된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그런학교 모릅니다..;;;;
포대장:음...그래 일단 나가봐 수고했다(갑자기 급 쌀쌀맞아짐)

그러고 나왔는데 보급관님이 들어가시드라고 쫌있다 나오더니
원래 잘해주셨던 분인데 갑자기 뒤통수를 팍 치시며
쌔~키 ㅋ 너 신교대에서 생지부 이상한거 보내서
존나 신경썼는데 딴놈꺼랑 섞였나보다 ㅋ 암튼 축하한다!


읭?!?!?!?!?!?!먼말이지 저게??????축하한다는 머지????
나중에 알고보니 내 그 화려한(?) 기록덕에 대대가 관심을
집중 하는 관심병사 였던게야.... 물론 그이후로 나는 바리 
작업이면 작업 근무면 근무 빠지는거 없이 그동안 편했던
내 군생활이 진짜 군생활로 바뀌게 되었지...
물론 주임원사실은 그뒤로 가본적도 없고 주임원사는 내가 상병
다니까 내이름도 까먹더라....



이글이 재밋었다면 다음편도 또 올려줄게 ㅎ
밀게는 싸다말면 반대먹는다며?ㅋ 
나는 하나 하나씩 끝내니까 반대는 안먹게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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