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박근혜가 당선이 안되면 새누리당은 진짜로 구석에 몰리게 될 겁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박근혜 이후로 내새울만한 큰 정치인이 없습니다.

5년전 서울시장을 해먹은 걸 이용해 경제 대통령의 탈을 쓴 이명박이나 두터운 지지층에게 먹히는 박근혜 같은 히트칠만한 정치인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게 다 서울시장을 하던 오세훈과 도전했던 나경원이 한꺼번에 날라갔기 때문이지요.

그 만큼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할 자리였던 것이지요. 

게다가 점점 세월이 지나면서 세대가 변하고 지지세력인 노년층은 점점 시대의 뒷편으로 밀려나고 있죠.

이런 와중에 이번 대선에서 진다면 세력은 점점 더 축소되어 버릴게 뻔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무슨짓을 하든 이기려고 할 겁니다.

대선에서 승리를 해야 문재인, 안철수,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을 견제하고 5년 후 대선을 위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을 교체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운명이 공중에 떠 있고 누가 먼저 리바운드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자체가 바뀌게 될 정말 운명적인 대선입니다.

박근혜가 당선이 된다는 것은 문재인 후보 뿐만 아니라 안철수, 박원순 시장까지 잃게 되는 것이고 친일파, 수구세력에게 5년 동안

자신들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꼴이 됩니다.

이번 대선이 유독 노골적으로 반칙과 편법을 써대는 이유도 이런 시각에서 보면 그만큼 새누리당은 박근혜라는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자신들의 세력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쟁취해야 합니다.

과거의 악령들에게 21세기인 지금 우리들의 시대를 빼앗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