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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투표하러 갔다왔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74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월내음김C
추천 : 4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2/19 15:12:44
허헉 이 내가 투표라니...

라고 생각하며 아침에 아빠가 투표하러 가자고 깨워서-_-;

투표하러 갔다왔습니다.

사실 오늘이 19일인것도 완전 잊어먹고 있던...;;

아무튼 엄마 아빠랑 첫 투표하러 가는데

아빠가

"넌 누구찍을꺼냐?"

라고 묻기에

"몰라."

라고 대답했더니

"너 바보냐?"

란 소리 들었습니다.-_-;;

그러다가 아빠가 또

"누구 생각해둔 사람있냐?"

고 묻기에

"음..문국현"

이라고 대답했더니

"헛, 젊은 사람은 대부분 그 사람이네~엄마가 누구찍으라고 안해?"

라며 걸어가시는 아부지-_-;;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시기를

"다른 사람 말듣지 말고 소신껏 찍어. 그사람이 되던 안되던 니가 찍고 싶은 사람 찍어야지."

라는 말로 딸내미 감동하게 만드시더니 

"아~우리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사람이 찍을 사람 찍자! 나라가 단결은 못할 지언정

우리 가족이라도 단결해야지!!"

라고 말해 한동안 나를 더욱 더 깊은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빠뜨려주셨다...

어쨌든 무사히 첫 투표를 하고 나오는데

왜그렇게 뿌듯한지...

아 그리고 오던 길에 sbs알바생들이 대일밴드 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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