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2번째 대선 투표다.

군대에서 첫번째 대선 투표를 마치고 나서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러 20대 후반에 두번째 대선 투표를

하게 돼었다.

첫번째에는 느끼지 못했던 많은 중압감과 기대감에 소중히 한표를 행사했다.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

간동안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 

몇날 몇일을 부모님과 정치적 이념의 차이로 말다툼을 했었고,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대선 투표에 참여도 안하고 왜 지금의 정치판에 욕을 하시느냐?"라고 화를 냈었다.

하지만 오늘 간 투표소에서 아버지 이름 옆에 확인란에 아버지 사인을 보고 또 다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또한 내 투표가 끝나고 들어오던 젊은 여대생 무리들 역시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데 일조하였다.

내일은.. 조금 더 새로운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기대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