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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엔 시 한수 지어드려야 할 것 같아 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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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너는
내가 깊고 어두운 곳 헤매고 있을 때
오랜 추위가 풀리며 오는 봄처럼
너는 내게로 왔다
가물고 갈라진 마음에는 온갖 꽃들이 만개했고
마른 나뭇가지에는 청록색 잎이 돋아났다
너는 내게 와서
죽어가던 삶 다시 일으키고
보이지 않던 희망 다시 비춰주고
너는 내게,
봄이다
하여 너와의 이별은 여름부터 겨울까지
그 긴 시간 그리움으로 목이 타야 하는 일
그래도 괜찮다
내게 너는 계속 봄일테니
내가 힘들 때면 다시 찾아올테니
2017.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