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생선 유통기한 속여 판매
[앵커멘트]
YTN 8585, 오늘은 생선의 유통기한을 속여 파는 대형 할인마트를 고발합니다.
까르푸에서 새롭게 이름을 바꾼 이랜드 그룹의 홈에버 매장에서 이런 일이 빚어졌습니다.
대기업의 부도덕한 상술을 'YTN 8585' 이종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홈에버 서울 면목점.
이른 아침 수산물 창고에서 직원들이 생선의 포장지를 모두 뜯어냅니다.
바로 옆에서는 다시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날 판매하고 남은 생선을 마치 판매 당일 처음 포장한 것처럼 속이는 것입니다.
[인터뷰:홈에버 전 직원]
"어제 것을 다시 날짜 변조해서 다시 (라벨을) 깔고 영업을 하는 거죠."
홈에버가 정한 생선의 유통 기한은 사흘.
하지만, 매일 아침 포장을 다시 하기 때문에 진열대에 처음 내놓은 날짜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홈에버 전 직원]
"홍합이 너무 상해서 냄새가…어떻게 이런 걸 파느냐고 항의하는 전화를 제가 몇 번…"
이렇다 보니 직원들은 생선 냄새를 맡아보며 상했는지를 판단합니다.
심지어 직원들끼리 돌려가며 냄새도 맡지만 보통은 버리기보다 다시 포장하기 일쑤입니다.
[현장음]
"냄새 어때요?"
"냄새는 괜찮네."
"이거 재포장해요?"
"어."
개점 이후 3개월 동안 이런 작업에 참여한 직원은 당일 포장한 제품이라고 고객에게 말합니다.
[인터뷰:매장 점원]
"이건 언제 들어온 건가요?"
"이거요? 아침에 들어온 겁니다."
"아침에 들어온 거에요?"
"네."
"오늘 아침이요?"
"네, 네."
고객들은 이런 사정도 모른 채 싱싱하다는 말만 믿고 의심 없이 생선을 사갑니다.
[인터뷰:장정희, 서울 면목동]
"일단 이런 대형마트에서 그런 눈속임을 생각을 못하죠. 소비자들이 그런 것까지 보나요."
홈에버 측은 일부 포장이 손상된 제품에 한해 다시 포장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마다 말이 다 다릅니다.
[인터뷰:홈에버 관계자]
"파손 부분에 대한 건 다시 재포장을 하죠."
[인터뷰:홈에버 생선 판매직원]
"뜯을 필요가 없죠. 왜 뜯어요? 폐기처분하죠."
이에 대해 개점 직후부터 일했던 옛 직원은 재포장 업무를 함께 했던 동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혀를 찼습니다.
[인터뷰:홈에버 전 직원]
"유통기한 변조를 같이 하고 저에게 지시내렸던 분들이 그렇게 거짓말 하니까 안타깝네요."
윤리 경영을 앞세우며 까르푸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홈에버.
모그룹은 이랜드로, 전국에 33개 홈에버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
홈에버가 목표로 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 5천억 원.
대기업에 걸맞지 않는 부도덕한 상술로 할인점을 믿고 찾는 고객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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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건
어이쿠 이건 뭘까나.
http://www.ebmforum.com/ 이랜드의 성공 비결이 이거였군요?!!! 역시 개신교 기업은 돈버는 태도부터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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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번주 금요일에 이랜드 회장님의 성공 비결 강의 짤방.[강남 사X의 교회에서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