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간다 잘나간다할떄 네덜란드 평가전 2:0으로 발리고 파라과이 평가전 2:0 으로발렸을때도 , 우리나라에선 국대팀에대한 회의적인태도는 전혀없었음 . 내가보기엔 일본이 세대교체도 잘되었고 고질병이었던 공격진마저 좋은선수들로 매꿔놨고 안정적인 수비라인도 구축해놨음 , 게다가 수년간 갈고닦아온 미드필더중심의 패스플레이가 빛을발하는 순간이 바로 요근래 들어서 나타났다고 봄. 그래서 항상 한일전은 우리가 우세하다 라는 것은 수치상으로는 이해가가지만 , 현시점으로 보아서는 절대로 어느한쪽이 우세하다고 볼수 없는게 당연함.
여기서짚고 넘어갈것은 , 절대로 일본만이 실력이 향상된게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축구가 발전해가고있음 . 유럽리그에서 아시아선수를 많이볼수있는것이 하나의 예가 될수도있음.
경기얘기를 해보자면 절대로 우리나라가 열등했다고 보긴힘듬. 또한 일본이 전체적으로 우세했다고 보기도 힘든게 당연함. 소속팀2부리그 강등으로 프리시즌을 뛰지못한 박주영은 경기에대한 감각이 100%돌아오지않았을것같아 많이 우려했음. 그래서꼭필요한 지동원이나 손흥민의 부재가 아쉬웠던것같음. 게다가 포스트 이영표라불리는 김영권의 전반초반 발목부상이 컸고, 이후에 교체된 박원재의 부상도 뼈아팠음 결론적으로 일본전에 대비해 야심차게준비해놨던 공격진은 이미 말할것도없고 ,, 그나마 갈고닦아둔 수비라인은 틈이생겼음 .
예전의 일본 공격진이라면 모르겟지만 분데스리가 주포 2명이 포진된 일본공격진은 그틈새를 놓치지안고 왼쪽라인을타며 탈탈털기시작함. 계속크로스 내주면 잘못하다가 들어가는것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일본공격진 그날따라 그랬는지모르지만 공격수의 머리 , 측면을파고드는 풀백의 크로스도 무뎠음.
전반이 끝나기전 아니나다를까 측면이 또 뚫리며 경기전 한국수비는 약하다라고 했던 카가와에게 한골먹힘 . 이미 재앙은시작됬을지도 모름.
후반시작후 얼마안있어 골소식이 들림 . 그리고 얼마안있다가 또 들림. 그것도 제일 싫어라하는 놈한테도 먹힘 ^^.,, 우리는 이렇게 지는건가 싶었으나 ,, 투지를 발휘해 선수들이 갈고닦았던 연습을 필드에서 보여주기시작함. 조광래감독이 왜 바르셀로나식축구를 구사하겟다고했는지 알려주는 플레이들이 나왔음 .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날따라 운이없었는지 우리나라 미드필더친구가 골의 기회를 많이놓쳤음. 하지만 그떄마다 일본 돔구장을 충분히 싸늘하게 만들었음.
결과적으로는 3:0으로 참패를했지만 , 내생각엔 아쉬울게 없었음 .
성공적인 세대교체 , 해외파의 증가로 자신만만해진 우리나라축구를 다시돌아보게해주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바로 이번한일전이 아닌가싶음.
한일전 참패에 따라 우리나라 축구가 해야될것은 2002년때의 영광을 되살리기 보다는 젊은 선수들 주축으로 경험에 의존해 세계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만한 축구를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함. 또한 우리나라축구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야될것은 졌다고 감독바꿔라 , 전술바꿔라 , 선수기용잘해라 라고 욕하기보다는 '그래도 져버린것을 다시 되돌릴수있나 , 이것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앞으로 어떻게 잘해가는지 지켜보자 ' 라는 태도로 축구를보는게 낫지 않나 조심스럽게말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