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그렇게 이해하기에는 김기덕감독 역시 자기영화를 많은사람이 봐줬으면 하고 인터뷰로 토로하는것을 봤기때문에 드리는 말입니다. 볼테면 보고 말테면 말고 식이면 재미가 없어도 자기 하고싶은 영화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이 봐줬으면 하는 영화를 만들려면 재미라는 요소가 빠지면 안되는겁니다. 글고 재미면에 불만이 있어도 김기덕 영화의 또다른 여러면 때문에 볼수도 있는거지 뭘 스킵하라 어째라 합니까. 비평가들한테 전부다 영화보지 말라고 할 분이세요.;;
1:1로 여러가지 상황을 보여주면서 나는 어디에 속해있는 인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인듯 주변 상황 신경쓰지마 그냥 너와 나 둘만 있어 솔직해져봐 그리고 너의 비겁함을 정면으로 응시해... 뭐 김기덕 작품은 워낙에 어려워서 초반에 이건가?하다가도 마지막 가면 씨발 뭐야 소리 나오니까 -_-
1111제가 김기덕 매니아여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김기덕 영화에 비극적인 요소나 불편한 장면이 빠지면 그 영화는 더 이상 김기덕 영화가 아니게 됩니다.그 이유는 그가 살아온 삶이 노동자부터 군사정권시절 해병대원 그리고 맞으며 영화찍던 영화감독까지 영화에 그대로 녺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간접적인 체험을 하게 합니다. 그런 본인의 경험이 녺아 있는 영화가 갑자기 밝아 진다거나 재미를 위해 희화화된다면 그건 김기덕 본인의 삶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또 김기덕 영화가 재미 추구하지 못하지만 대단한 이유는 그런 상황에서도 등장인물들의 대부분은 악인도 악인이 아니며 선인도 선인이 아닌 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의 영화가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깊이를 제공한 철학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비극적인 삶을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어 등장인물 또한 본인을 착취 억압했던 인간들 또한 악인으로 묘사 할 수 있었던 것을 그는 그런 악인들 조차 악인이 아닌 욕망이나 처한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랬다라는 긍적적 사유를 통해 입채적으로 묘사하기 떄문에 비극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영화의 결론은 결국 비극을 통한 치유를 담고 있습니다.(선인들 또한 언제든지 악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또한 영화에서 잘 표현하고 있지요. 영화 피에타에서 처럼 선이었던 엄마가 악으로 하지만 마지막엔 선도 악도 아닌 아니면 선과 악이 하나인 인물처럼 묘사하는 그의 인간관은 어렵지만 매우 깊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기덕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생각에 깊이 공감해 빠지게 되지만 비극이 보기 싫어 외면하거나 그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재미있는 장면을 넣어라 좀 순화해서 영화를 만들어라 하며 참견을 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영화다' '배우는 배우다' '풍산개' '붉은 가족' '신의 선물'과 같은 각본은 김기덕이 했지만 다른 감독이 찍어 순화된 영화들이 밋밋해 보이는 이유 또한 깊이 있게 가야 할 내용이 그 '재미'라는 요소 떄문에 얕아 졌기 대문에 그런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더러 그렇게 만들지 말고 좀 재밌게 만들어 봐라라고 훈수두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가소로운 일인지 본인은 생각해 본적이 있으십니까? 타란티노 더러 영화좀 덜 잔인하게 만들어라 우디 앨런더러 영화좀 진지하게 만들 수는 없냐? 라고 해보세요.얼마나 가짢습니까. 그런 가짢은 일을 통해 그가 우리나라 최초의 황금 사자상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헛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그런 가짢음이 싫어서 그냥 이해못하면 참견하지 말고 그냥 보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스케어크로우님.. 이번 영화는 재미도 있었어요... 전 악어부터 수취인불명 해안선 사마리아 빈집등등 웬만한 옛날 김기덕영화는 다봤는데 언젠가부터 불편해서 그유명한 피에타랑은 아직 못봤거든요... 일대일은 그래도 잘봤어요 여성에대해 가학적인건 뭐 여전하지만요... 나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은 넘 매섭네요... 역시 김기덕이라 만들수있는 영화구나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