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미친듯이 일만 하다보니 어느새 27 가족들은 다 떨어져서 어머니랑 나 이렇게 둘이서만 사는데 그마저도 밤에만 얼굴 잠깐 봄.. 가족들 모두 소중하고 다 좋은데 이젠 혼자가 너무 편해져서 같이 살자고 해도 못살것 같음.
여자한테 주눅들거나 하지도 않고 성격이 내성적이지도 않지만 여자를 한 번도 사귄적이 엄슴. 한 번 미치도록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때가 하루에 3시간도 못자고 좀비처럼 일만하던 때라 고백도 못해보고 끝나고. 철들고 처음으로 받은 고백도 경제적인 여건을 핑계삼아서 거절하고..
가끔 친구랑 술한잔. 밤에 공원에서 운동. 며칠 여유가 생기면 바로 혼자서 배낭여행 떠남. 집에서 혼자 책을 읽거나, 티비를 보거나 하는 시간이 명절날 가족들 모두 모여서 같이 밥먹는 시간보다 행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