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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을 과연 영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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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토츠카
추천 : 2
조회수 : 3276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2/03 13:54:08
청렴함, 독립운동, 베트남 전쟁에서의 활약 등으로 인해 호치민이 영웅이라는 것은 거의 아무런 비판도 없이 진실처럼 이야기되고 있지요.

그런데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과연 호치민이 존경받아야 할만한 인물인지 의문이 듭니다.


먼저 1956년에 있었던 북베트남의 학살사건. 토지개혁 사건. 집단농장화를 무리하게 추진해 농민봉기가 일어났고, 이에 최전방에 있던 군대를

돌려 약 10만명에 달하는 농민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또한 천주교 탄압, 앞서 언급한 토지개혁 등으로 약 8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북베트남을 버리고

월남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베트남 전쟁의 문제. 의외로 미국이 일으켰다고 잘못 아시는 경우가 많은데, 베트남 전쟁은 북베트남이 일으켰습니다.

미국이 참전하게 되는 계기인 통킹만 사건이 1964년에 일어났는데, 이미 1961년에 북베트남은 이미 약 30만이 넘는 게릴라군을 침투시켜서

남베트남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양민학살이 있었습니다.(의외로 잘 모르는 사실인데, 

남베트남이나 미군, 한국군 등이 아니라 북베트남쪽에서 학살한 숫자가 가장 높습니다. 약 2~30만 정도로 추정하는데, 

현재까지도 베트남은 이런 문제를 쉬쉬할뿐 제대로 된 조사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지요.) 


호치민이 남베트남이 미국의 식민지화를 되는 것을 두고 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호치민을 지지했다고 주장하며

개전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시 남베트남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독립국이지, 미국의 식민지하고는 거리가 멀었으며

남베트남 사람들도 베트남 전쟁을 지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실지로 베트남 전쟁 말가에 남베트남인들이 지지하기는 커녕 80만이 넘는 사람들이 바다로 도망쳐서 보트피플이 되었고, 

남아있던 사람중 약 100만명이 수용소로 끌려가서 갖은 학대를 받았지요.) 

비록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의 총선거 제의를 거절한 이후로 북베트남의 정통성이 더 인정받았다고는 하나, 

고작 그러한 이유로 같은 민족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서 총 200만~300만의 사망자가 발생하게 한 책임을 덮을수 있는걸까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잘 봐줘야 김일성이나 이승만의 열화판 정도에 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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