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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을 망쳐버린 유비와 제갈량
게시물ID : history_27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금통감
추천 : 4
조회수 : 21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05 12:26:23
본론부터 들어가면 유선이 망한 것에 유비와 제갈량은 많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긴 했습니다.

유선이 출생한것은 유비가 유표밑에서 몸을 의탁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연의에서는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정사를 보면 유비에게는 본처가 여럿있었으나 전쟁통에 모두 잃었고, 감부인이 실질적으로 가사를 책임졌다.라고 나옵니다.감씨가 바로 유선의 친모입니다. 그리고 장판파 전투에서 유비의 딸 둘이 조조의 인척인 조순에게 잡혔다고 나옵니다.이를봐서 유비에게는 유선,유영,유리 이외에 자녀가 더 있었을 것으로 학자들이 추정합니다.

어쨌건 유비에게는 복수의 처가 있었고 자녀도 여럿있었으나 전쟁터를 떠돌아다니면서 계속 잃었습니다. 장판파에서 유비의 경호실장격인 조운이 유선을 목숨걸고 지켜낸 이유를보면 그 시점에서 유선은 유비의 유일한 친아들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 아들을 잃은 끝에 40대후반에 겨우 얻은 아들이니 유비와 유비의 부하들이 얼마나 애지중지하고 보호했겠습니까. 그러나..이로인해 유선은 온실 속의 화초화가 되어갔습니다.

유선이 성장기에는 적벽대전, 유비의 형주 경영, 파촉진출, 한중점령, 형주상실, 이릉대전 등의 굵직한 사건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유비와 그 세력이 아주 바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비는 자식 교육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라도 있어야하는데, 손부인은 밀리터리 오타쿠질하느라 자신의 유전자 하나 섞이지 않은 유선의 교육과 양육에는 털끝만치의 관심도 없었고, 그나마도 금방 친정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오부인은 너무 늦게 들어와ㅛ고..

형누나는 일찍 죽거나 실종되, 친엄마는 일찍 죽어, 아버지는 바빠서 집에도 잘 안들어와...이러다보니 교육은 잘 안되는 동시에...과보호만 존재한겁니다. 이런 이유로 유선은 머리에 든것도 없으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유비가 이릉대전에서 참패하고 그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되면서 죽음이 눈앞에 왔는데 후계자 유선은 17세밖에 안 되었는데 이건 뭐 전혀 교육도, 경험도 없는 깜깜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조조는 자식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경함을 쌓게하고 교육을 잘시킨반면 유비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제서야 유비는 허겁지겁 유선의 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책 읽어라 저책읽어라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유비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선이 거의 백지상태의 온실화초 상태인데 나라는 풍전등화였습니다 유비는 제갈량과 이엄에게 유선을 단단히 부탁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금은 전혀 준비가 안 된 어린 소년이었는데 촉한은 이릉대전참패,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  조위의 위협, 민심이반 등등으로 위기상황이었습니다. 유선의 힘으로는 절대로 헤쳐나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유선에게 맡기느니 제갈량과 대신들이 모든걸 해주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일은 제갈량과 대신들이 다 해주고 유선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도장만 찍어주고 놀고먹는 그런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목수 황제 천계제 주유교와 비슷한 상황이 된겁니다.

그나마도 괜찮은 대신들이 있었을때는 그럭저럭 버텼으나 제갈량, 장완,비의,동윤이 세상을 뜨고 유선이 친정을 시작하니 지옥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그 중심에 환관 황호가 있었습니다.아마도 황호는 유선이 어렸을 때부터 유선곁에 배치되었던 인물이었을 것으로  보고 그에대한 유선의 신뢰는 매우 강했을 것이라고 생각힙니다.

얼마나 신뢰했냐하면 동생인 유영이 황호를 멀리하라고 간언하자 유선은 유영을 아예 입궐금지시켜버리기 까지 했습다.

교육도 못받고 국정경험도 없고, 과보호로인해서 인간은 나약해져있고...결국 유선은 환관 황호의 어리석은 마리오네트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촉한은 망했습니다.

왠지 유선과 박근혜가 비슷해보입니다.

청와대에서 박정희 육영수와 그 측근들의 과보호 아래 공주놀이만 할줄아는 상태에서 부모가 다 죽고 최태민이 모든걸 다해주면서 아무것도 할줄모르는 인간이 된 박근혜...최태민과 그 딸을 멀리하라는 동생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심지어 의절상태까지 간거도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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