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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저한테 데쉬 했는데 차버렸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274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이Ω
추천 : 163
조회수 : 6438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5/09 00:07:4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5/08 21:36:26
20대 중반 남자에요...
제 마음 속에 그녀가 제가 좋다네요 1년 넘게 꿈꿔오던 일이에요
그런데 찼어요
제 사정이 어려워서요...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월세방을 벗어나 본적이 없어요
매일 돈때문에 싸우는 부모님모습만 보고 살았고요
학원같은건 근처도 안가봤어요..중,고딩 육성회비도 간신히 낼정도 였으니깐요
대학은 학자금 대출로 입학했어요...
생활비가 딸려서 평일 저녁에 알바하고 주말에는 풀로 알바 해요
그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해서 장학금을 타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안될거 같아요...당장 쓸돈이 없으니까요
군대 갔다오고 지금 4학년 졸업반 인데 제 계좌에 대출금만 2천만원 이에요
어머니는 허리가 안좋아지셔서 잘 서지도 못하셔요...돈때문에 병원도 못가고 계셔요
아빠는 젊은때는 게을렀고 60넘으신 요즘은 그나마 열심히 일하시려고 하는거 같긴 한데 일거리가 없어 보여요
그 애를 매일 매일 바라보기만 했어요
그리곤 내 주제에 무슨 여자친구냐...내 형편에 무슨 여자친구냐...정신차려라 하면서 매일 감정을 억눌렀어요
그렇게 2년 가까이 좋아 했던거 같아요...그리고 쥐뿔도 잘난거 없는 제가 좋다고 하네요...사귀자네요
저는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싫다고 했어요...집에와서 정말 놀랐어요...제 마음을 숨기고 제가 그런 완벽한
연기를 할수 있다는것에 놀랐어요
아마 그 애는 제 사정 모를거에요
그리고 전 제가 이렇게 오래 동안 울수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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