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낚였습니다.사과드립니다.
게시물ID : history_27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금연구가
추천 : 0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06 01:19:59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780973.html

일전에 제가 한국인의 유전자 분석을 보건대 남방계가 한국인의 조상의 주류다 라는 기사를 가져와서 올리고, 댓글들 보니까 "우리의 조상은 북방계가 주류라고!! 남방계가 주류일리가 없어!! 이 연구 사기야!"라고 하더라 란 게시글을 올렸는데요.

일단 사과말씀부터 드립니다. 제가 제목만 보고 낚인 거였습니다. 이전 게시글의 출처는 중앙일보였고 이거는 한겨레신문입니다. 제목은 "한국의 조상은 남방계가 주류"이지만 실상 기사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그게 아닙니다. 
기사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한국인 유전적 조상은 베트남·대만 등 남방 고대인과 북방의 고대인 모두에 닿아 있다." 

입니다. 한마디로 남북방계 혼혈이란 소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인 뿐만 아니고 중국인(위구르, 티베트족 제외), 일본인, 러시아 연해주의 퉁구스계 소수민족 모두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농경이 시작되면서 농경을 위주로한 남방계의 확산이 더 넓었기에 남방계적 유전형질이 조금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란 이야기 인겁니다. 

그런데..유전자 유사성 그래프는 좀 흥미로운 것이, 유사성 정도로 따지면 한국인과 일본인, 만주족이 가장 유사하고 의외로 몽고족이 유사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중국 한족이 가장 유사성이 떨어지긴 한데, 현대 한족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황하 중류에 살고 황하문명을 일으킨 그 민족과 개념이 다릅니다. 그 민족이 중화문명의 기원인 것은 맞지만 한족은 아닙니다. 고대 화하족은 한족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면 됩니다. 

원래 한족(漢族), 한인(漢人)이란 말이 처음 탄생한 것이 5호16국, 위진남북조 시대입니다. 북방 유목민족들이 만리장성 이남으로 쳐들어와서 나라를 세우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만리장성 이남에 살던 백성들을 구(舊) 한(漢) 제국에 살던 주민들이란 의미에서 북방민족인 자기네들과 구분하기위해서 탄생한 것이고 그 이후로도 한족은 수많은 종족들과의 융합을 거쳐서 오늘날에 이른 것입니다. 지금도 한족화는 혼인과 호적 변경을 통해서 진행중에 있기도 합니다. 한편에서는 소수민족들의 정체성 지키기 노력도 있습니다.

현대 한족은 거의 5천년되는 시간동안 섞이고 섞여서 명청시기에 확립되고, 청말~현대 중국 이 시기에 완전 정립된 것이기 때문에 단일 유전형질을 가질 수가 없는 민족이라고 봐야하기에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결론, "동아시아 종족들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남방계와 북방계의 혼혈이며, 그중에서 한국인, 만주족, 일본인은 그 유전적 유사성이 높다." 입니다.

추가-울치족은 러시아 연해주, 그러니까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일대에 사는 퉁구스계 민족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