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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등생 시 평론과 똑같은 형태 -_-
게시물ID : humorstory_274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초딩이라
추천 : 0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3/09/10 00:00:15
오감도 시제 제 1호
                     이  상

13인의아해(兒孩)가도로로질주(疾走)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오.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 감상 : 사람들이 서로를 두려워하는 현대의 절망적 상황을 그린 작품. 1930년대다다이즘(또는 초현실주의)의 본보기 작품이다. 13이란 숫자는 서양인들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예수가 로마인들에게 잡혀가기 전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할 때 사람들의 숫자가 13이었다. 13명 중에 예수를 팔아 넘긴 자도 들어 있었던 것. 예수가 그 사실을 넌지시 말했을 때, 제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누가 밀고자인지 순식간에 불길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이 작품의 분위기에서 13인의 아이가 모두 무섭다고 한 것과 비슷하다. 
* 성격 : 관념적, 주지적, 상징적 
* 구성 
제1연 : 도로를 질주하는 아이 
제2~3연 : 무섭다고 하는 아이 
제4연 : 무서운 아이이든 아니든 무방함 
제5연 : 도로를 질주하지 않아도 좋음 
- 도로를 질주함 : 불안, 공포로부터의 탈피 
- 도로를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음 
: 아무리 질주해도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므로 마찬가지라는 의미. 
* 주제 : 공포의식과 좌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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