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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살인 사건 경찰분들이 범인 목소리도 은폐 하셨네요
게시물ID : sisa_186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프리카빙산
추천 : 3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09 11:31:23
http://m.news.nate.com/view/20120409n05787?sect=tot&list=rank&cate=interest&mid=r00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 경기지방경찰청이 녹취록 속 범인의 음성을 은폐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사건처리를 소홀히 해 무고한 시민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경찰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이후에도 끝까지 거짓말을 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은 8일 이 사건 수사결과와 감찰결과를 발표하며 "피해자가 112신고센터와 통화한 전체 시간은 모두 7분36초"라며 A4용지 두장 분량으로 정리한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경찰이 밝힌 전체 녹취록을 보면 피해자의 신고전화는 112센터 접수자와 통화한 1분20초 이후에도 6분16초 동안이나 꺼지지 않았다.

녹취록에는 피해자가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 당하고 있거든요"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 "아저씨 빨리요, 빨리요"라고 현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화를 받은 112센터 신고접수자는 피해자에게 "누가, 누가 그러는 거예요?" "누가 어떻게 알아요?" "문은 어떻게 하고 들어갔어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20초가 경과한 시점부터 피해자가 "악, 악, 악"이라고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고, 이후로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112센터 접수자는 "여보세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재차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2분4초가 경과한 시점부터는 테이프를 찢는 듯한 "찍, 찍" 소리와 "아, 아"하는 피해자의 비명이 고스란히 녹음됐다.

그러나 경찰이 밝힌 녹취록 속에 범인 우모(42)씨의 음성은 단 한마디도 기록돼 있지 않다.

경찰이 당시 통화 중에 수화기 너머로 "찍, 찍"하는 테이프를 찢는 듯한 소리가 났다는 사실은 구체적인 시간까지 명시해놓고, 정작 우씨의 음성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녹취록 속 112센터 근무자의 음성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112센터 한 근무자는 5분44초가 경과한 시점에 다른 근무자에게 "아는 사람인데...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부부싸움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는 경찰이 밝힌 녹취록 내용 이외에도 112센터 근무자가 피해자와 범인간 대화를 들었거나 피해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들린 범인의 음성을 듣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말이다.

실제 8일 오후까지도 공개된 내용이 전부라고 했던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9일 오전 취재가 시작되자 "녹취록 속에 범인의 음성이 담긴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녹취록 속에 범인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확인할 수 없어 (언론에)그 부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필요한 부분만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은 8일 이 사건 수사와 지휘책임을 물어 수원중부경찰서장 등 모두 10명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으며, 시민사회단체는 9일 오후 경기경찰청 앞에서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 수원 살인사건 피해신고 녹취록 전문(8일 경찰발표)

접수자 : 112경찰입니다 말씀하세요 
신고자 : 예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당하고 있거든요

접수자 : 지동요? 
신고자 : 예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가는 길쯤으로요

접수자 : 선생님 핸드폰으로 위치조회 한번만 해볼게요 
신고자 : 네

접수자 : 저기요 지금 성폭행당하신다고요? 성폭행당하고 계신다고요? 
신고자 : 네네

접수자 : 자세한 위치 모르겠어요?
신고자 : 지동초등학교에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

접수자 : 지동초등학교에서..
신고자 : 못골놀이터 가기 전요

접수자 : 누가누가 그러는것에요? 
신고자 : 어떤 아저씨요. 아저씨 빨리요 빨리요

접수자 : 누가 어떻게 알아요? 
신고자 : 모르는 아저씨에요

접수자 : 문은 어떻게하고 들어갔어요?

(긴급공청)

신고자 : 저 지금 잠궜어요 
접수자 : 문 잠궜어요?

신고자 : 내가 잠깐 아저씨 나간 사이에 문 잠궜어요
접수자 : 들어갈 때 다시 한번만 알려줄래요.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오는 소리)

신고자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

접수자 : 여보세요. 주소 다시 한번만 알려주세요 
신고자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 여보세요 여보세요
신고자 : 악- 악- 악- 악- 잘못했어요 악- 악- 악- 악-

접수자 : 여보세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반복)
신고자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접수자 : 여보세요 여보세요

(신고 2:04경과 시점에 "찍-찍-", "아~~아~~" 반복)

다른 근무자 : 장소가 안나와가지고 

(신고 3:44 경과 시점에 근무자간 대화)

("찍-찍-", "아~~아~~" 반복)

신고자 : 아~ 아파~~ 아~~ 가운데 손가락

(신고 4:30분경과 시점에 "찍-찍-" 소리 계속)

신고자 아저씨 아파~~ 아~~ 아~~

("찍-찍-" 소리 계속)

다른 근무자 : 아는 사람인데.. 남자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부부싸움 같은데...
(신고 5:44 경과 시점에서 근무자간 대화)

신고자 : 아~ 아~

("찍-찍-" 소리 계속)

7분36초 전화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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